女 은행원 '전성시대'…차별은 개선해야

정원우 기자

입력 2017-08-18 16:27   수정 2017-08-18 16:25



    <앵커> 최근 은행권의 구조조정에도 여성 은행원들의 근속연수는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급여와 승진 기회 등 남녀 차별은 여전히 개선해야 할 부분으로 지적됩니다.

    정원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014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주요 은행들의 공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은행 여직원들의 근속연수는 하나같이 늘었습니다.

    우리은행은 15년에 근접하고 있고 3년 전에는 10년도 되지 않던 국민은행은 그 사이 11년을 넘었습니다.

    희망퇴직을 비롯해 최근 몇 년간 이어져 온 구조조정을 감안했을 때 예상과 반대의 결과입니다.

    특히 같은 기간 근무기간이 정체를 보이거나 짧아지고 있는 은행 남직원들과는 차이가 분명합니다.

    출산과 육아 휴직이 정착되고 유연근무제가 도입되는 등 근무 환경이 보다 자유로워진 효과로 풀이됩니다.

    <인터뷰> 오경희 우리은행 차장(21년 근무)

    “분할휴직이 가능하기 때문에 최근에는 일찍 복직을 했다가 아이가 초등학교 가는 시점에 다시 육아휴직을 사용하는 직원들이 굉장히 많이 늘어나 있고요. 올 5월에 유연근무제가 도입됐거든요. 직원들이 8시반, 9시반, 10시반 선택해서 출근할 수 있어요. 그러다보니까 어린 자녀를 둔 직원들 굉장히 만족도가 높습니다.”

    이렇다보니 은행 전체 직원 가운데서도 여성 비중은 더 높아지는 추세입니다.

    (전체 직원 중 여직원 비중 - KEB하나 58%, 우리은행 52%, 국민은행 49%, 신한은행 44% / 상반기 기준)

    다만 예전부터 지적돼왔던 급여와 승진 등 차별은 개선돼야 할 부분으로 남아있습니다.

    주요 은행들의 남성 직원들의 1인당 평균 급여는 1억원이 넘는 반면 여성 직원들은 5천만원에서 6천만원대에 그치고 있습니다. 남녀 급여 차이는 우리은행이 3,600만원으로 가장 작았고 다른 은행은 많게는 5,000만원까지 벌어져 있습니다.

    (남녀 급여 차이 - 우리 3,600만원 신한 4,400만원 국민 5,100만원, KEB하나 5,300만원 / 작년 기준)

    또 국내 13개 은행의 임원들 가운데 여성 임원의 비율은 여전히 5%도 채 되지 않습니다.

    한국경제TV 정원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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