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림빵 뺑소니, 만삭 아내 위해 빵 사오다가…"케이크 못사줘서 미안해"

입력 2015-01-26 11:14   수정 2015-01-26 11:13

크림빵 뺑소니, 만삭 아내 위해 빵 사오다 그만…"케이크 못사줘서 미안해"
크림빵 뺑소니


(크림빵 뺑소니 사진 설명 = 크림빵 뺑소니 CCTV `방송화면 캡처`)



임신한 아내를 위해 크림빵을 사오다가 참변을 당한 `크림빵 뺑소니` 사건의 CCTV가 공개되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크림빵 뺑소니는 지난 10일 새벽 1시 충북 청주시의 한 도로변에서 발생한 사건이다. 크림빵 뺑소니의 피해자 강씨는 첫 아이를 임신한 아내에게 줄 크림빵을 사서 귀가하던 중 뺑소니 차량에 치여 숨졌다.



크림빵 뺑소니의 피해자는 결혼한 지 석달 밖에 안 된 20대 강모 씨로, 그의 아내가 현재 임신 7개월이다. 강씨는 사범대 졸업 후 임용고시를 준비했지만, 어려운 집안 사정 탓에 시험을 잠시 미루고 트럭운전을 하며 아내를 뒷바라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강씨는 사고가 나기 10분 전, 아내와의 전화 통화에서 "좋아하는 케이크 대신 크림빵을 샀는데 미안하다면서 태어나는 아이에게만큼은 열심히 사는 훌륭한 부모가 되자"고 말한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크림빵 뺑소니 사건을 담당한 청주 흥덕 경찰서는 사고에 대한 결정적 제보 및 단서를 제공한 시민에게 상금 500만원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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