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타의 여인' 이정은, 4관왕 향해 질주…시즌 4승(종합2보)

입력 2017-09-24 18:18  

'60타의 여인' 이정은, 4관왕 향해 질주…시즌 4승(종합2보)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우승…시즌 상금 10억원 코앞

8언더파 친 배선우, 시즌 세번째 준우승…최나연 27위·박성현 34위

박성현 1년 만의 출전에 사흘 동안 2만6천여 구름 관중




(양주=연합뉴스) 권훈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 2년차 이정은(21)의 천하가 열릴 조짐이다.

이정은은 24일 경기도 양주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 산길·숲길 코스(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OK 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최종 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3라운드 합계 18언더파 198타로 우승했다.

2위 배선우(23)를 3타차로 여유 있게 따돌렸다.

지난달 27일 하이원 리조트 여자오픈 우승 이후 4개 대회 만에 시즌 네 번째 우승 트로피를 손에 넣은 이정은은 상금, 대상, 평균타수, 다승 등 4개 부문 선두를 질주해다.

이번 시즌에 4승 고지는 이정은이 맨 먼저 밟았다.

우승 상금 1억4천만 원을 받은 이정은은 시즌 상금을 9억9천518만원으로 불려 2위 김지현(26)과 격차가 1억3천700만 원에서 2억3천800만원으로 더 벌렸다.

지금까지 김효주(22)와 박성현(24), 고진영(22) 등 셋 밖에 넘어서 보지 못한 시즌 상금 10억 원도 코앞까지 다가섰다.

대상 포인트에서도 2위 김해림(28)과 차이는 163점에서 197점으로 차이가 더 벌어졌다.

특히 아슬아슬하던 평균타수 선두도 다소 여유가 생겼다. 대회 2라운드에서 12언더파 60타를 쳐 14년 묵은 KLPGA투어 최소타 기록을 새로 세운 덕에 평균타수가 69.58타로 낮아졌다. 고진영(22)과 격차는 0.01타에서 0.07타로 한숨 돌렸다.

이정은은 "생각보다 빨리 4승을 달성한 데다 18홀 최소타 기록까지 세워 잊을 수 없는 대회"라면서 "베스트샷을 친 다음날 썩 성적이 좋지 않아 오늘 적지 않은 부담을 느꼈는데 그걸 이겨낸 사실도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전날 60타를 앞세워 3타차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이정은은 한 번도 선두를 내주지 않았다.

1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은 김지현이 2타차로 따라붙었지만 2번(파3), 5번(파3), 7번 홀(파5) 버디로 달아났다.

9번 홀(파4)에서 이번 대회 들어 첫 보기가 나왔지만, 이정은은 흔들리지 않았다.

11번 홀(파5)에서 수월하게 버디를 챙겨 만회한 이정은은 배선우가 2타차로 먼저 경기를 끝내자 15번 홀(파5)에서 두 번 만에 그린에 볼을 올린 뒤 퍼트 두 번으로 1타를 더 줄여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정은은 "지난해 신인왕을 타려고 너무 애를 썼더니 스트레스가 이만저만 아니었다"면서 "올해는 그래서 타이틀을 의식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정은은 앞으로 남은 5개 대회에 한 번도 결장없이 모두 출전할 계획이다.

이정은은 "항상 우승을 목표로 뛰겠다"고 투지를 드러냈다.

배선우는 5개 홀 연속 버디를 포함해 버디 9개를 잡아내며 8언더파 64타의 맹타를 휘두른 끝에 이번 시즌 세 번째 준우승을 차지했다.

3타를 줄인 김지현은 공동3위(14언더파 202타)에 올라 상금랭킹 2위를 지켰다.

김지현과 동명이인 김지현2(26)는 7언더파를 때려내 공동3위에 합류했다.

3년 만에 국내 대회에 출전한 최나연(30)은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27위(8언더파 207타)로 대회를 마감했다.

세계랭킹 2위 박성현(24)은 2타밖에 줄이지 못해 공동 34위(7언더파 208타)에 머물렀다.

박성현은 "성적은 만족스럽지 못했지만 많은 분이 와주셔서 행복한 사흘이었다"고 밝혔다.

이날에만 1만5천여명의 관중이 들어차는 등 이 대회 사흘 동안 2만6천여명이 몰렸다.

kh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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