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강세·내수침체로 생산자물가 5개월째 하락

입력 2013-03-18 06:00  

채소는 20.7% 올라…'장바구니 물가' 부담 가중

2월 생산자물가가 환율 효과와 내수침체의 여파로 5개월 연속으로 내렸다. 그러나 채소는 4개월째 20%대 오름세를 보였다.

한국은행이 18일 내놓은 '생산자물가지수' 자료를 보면 2월 생산자물가지수는전월 대비 0.7% 상승했지만 작년 같은 달보다는 1.6% 하락했다.

2009년 10월(-3.1%)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내린 1월과 같은 수준의 낙폭이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지난해 10월(-0.5%) 하락으로 반전하고서 줄곧 내림세를 탔다.

한은은 "채소 등 일부 품목을 제외하고 농림수산품과 공산품이 생산자물가 하락을 유도했다"고 설명했다.

농림수산품은 채소(20.7%), 식량작물(5.1%)이 오름세를 유지했지만 과일(-23.1%), 축산물(-14%), 수산물(-2.9%) 등이 많이 내려 전체적으로 1년 전보다 5.2% 하락했다.

채소는 작년 11월 28.8%, 12월 28%, 1월 24.1% 등 4개월째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임수영 한은 물가통계팀 과장은 "날씨가 전반적으로 좋지 않아 시금치, 양파,배추, 피망 등이 많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2월 중순 이후에는 한파가 끝나면서 가격, 수요 모두 약세를 보였다.

공산품은 3% 내렸다. 석탄·석유제품(-3.7%), 제1차 금속제품(-10.6%) 등이 환율 영향으로 하락을 주도했다.

전력, 가스·수도는 5.3% 올랐다. 서비스 0.4%로 소폭 상승했다. 카드가맹정과ATM 수수료 인하, 무료 전환 등 덕에 금융·보험이 6.8% 내려 음식점·숙박의 상승률(2%)을 반감시킨 덕이다.

국내출하ㆍ수입품의 가공단계별 물가를 나타내는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년 동월대비 3.2% 떨어졌다. 원재료 물가가 10.3%, 중간재 물가는 5.3% 각각 하락했다. 최종재 물가는 0.3% 상승했다.

국내출하 제품과 수출품의 가격변동을 종합해 나타내는 총산출물가지수는 전년동월 대비 2.4% 하락했다. 국내출하분(-1.6%)보다는 농림수산품, 공산품을 중심으로수출품(-5.3%)의 물가가 크게 떨어졌다.

yks@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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