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정보통신 광고비 급증…7년만에 금융 추월

입력 2014-01-19 06:03  

불황으로 전체 광고비 3.8% 감소…5조6천777억원정보통신 14.4%↑·금융 14.7%↓…"올해도 추세 이어질듯"

지난해 경제 불황에도 스마트폰과 이동통신 광고가 크게 늘면서 정보통신 업종의 광고비 지출이 7년 만에 금융 업종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광고통계조사기관인 닐슨코리아가 국내 TV·라디오·신문·잡지를 통해 집행된 광고비를 집계한 결과 지난해 광고비 집행액은 총 5조6천777억원으로 2012년(5조9천6억원)에 비해 2천229억원(3.8%) 줄었다.

이 가운데 휴대전화와 이동통신이 포함된 정보통신 업종은 6천70억원으로 전년(5천308억원)보다 762억원(14.4%) 증가해 업종별 광고 집행액 1위로 올라섰다.

정보통신 업종이 1위에 등극한 것은 2006년 이후 7년 만이다. 2012년에는 금융,서비스에 이어 3위였다.

SK텔레콤[017670], KT[030200], LG유플러스[032640] 등 이동통신 3사의 치열한가입자 유치 경쟁이 광고전으로 이어지면서 이동통신 광고비는 387억원(27.5%) 늘어난 1천795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005930], 애플, LG전자[066570], 팬택의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가 잇따르면서 휴대전화는 207억원(14.2%) 증가한 1천66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비해 금융 업종은 5천506억원으로 951억원(14.7%) 감소해 2위로 내려섰다.

금융 업종은 2007년부터 2012년까지 6년 연속 광고 집행액 선두 자리를 지켰다.

금융 업종 내에서도 특히 손해보험(-30.6%), 신용카드(-32.9%), 은행(-13.9%)의광고비 지출이 눈에 띄게 감소했다. 증권(-2.1%)도 소폭 줄었고 생명보험(13.4%)은늘었다.

손해보험 896억원, 신용카드 651억원, 은행 983억원, 증권 838억원, 생명보험 1천36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업종별 광고비 액수는 정보통신과 금융에 이어 서비스(5천163억원), 식품(4천352억원), 패션(4천71억원), 가정용품(3천724억원), 화장품(3천391억원), 운송(3천355억원), 음료·기호식품(2천937억원), 가전(2천922억원) 등의 순이었다.

광고비 증가율은 화학공업(36.7%), 가정용품(22.4%), 정보통신(14.4%), 가전(10.8%) 순으로 높았으며 산업기기(-37.7%), 화장품(-16.9%), 금융(-14.7%), 교육(-13.

7%), 서비스(-12.9%), 건설·부동산(-12.7%), 식품(-11.0%), 출판(-10.8%) 등의 상당수 업종은 감소폭이 컸다.

광고업계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금융업종은 실적 악화에 따른 마케팅비 축소로광고비가 대폭 삭감된 반면 이통사들의 광대역 서비스 경쟁으로 정보통신 쪽은 광고가 활발했다"며 "올해도 이 같은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abullapi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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