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전경련 경영닥터제 中企 경영혁신 효과 '톡톡'

입력 2014-05-27 11:02  

유리기판 제조업체인 글라소울은 LG디스플레이[034220]의 1차 협력사로 TFT-LCD(초박막 액정표시장치)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소재인 유리기판을 공급하며 한때 잘 나갔다.

2001년 코스닥에 상장됐던 글라소울은 그러나 무리한 사업다각화로 자본잠식에빠지면서 2012년 11월에 상장이 폐지되는 등 심각한 경영위기에 몰렸다.

글라소울은 지난해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운영하는 중소기업 경영자문 제도인 '경영닥터제'의 문을 두드렸다.

글라소울의 경영닥터로 선정된 조영환 위원은 내외부 조직진단을 통해 서울본사와 구미공장의 이원화 체제가 문제라고 봤다. 조직 및 매출에 비해 관리체계가 부실하고 신속한 의사결정이 어려운데다 직원들의 로열티도 낮았다.

이에 따라 조 위원은 최대 고객사인 LG디스플레이에 특화된 사업전략 수립을 권하며 서울 사무실을 폐지하고 주요 수익처인 구미공장의 식각(필요없는 부분 제거)사업에 집중하라고 했다.

글라소울은 부실사업 정리, 조직슬림화 등을 통해 매월 2억원의 비용을 절감하고 현금유동성 압박에서 벗어났다. 올해말 생산라인이 완공되면 납품물량 증가와 함께 매출액도 10% 늘어나 재상장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전경련 중소기업협력센터는 27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 콘퍼런스센터에서 전경련경영자문단과 대기업 동반성장 담당 임직원, 46개 협력업체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영닥터제 2013년 2기 성과보고 및 2014년 1기 발대식'을 가졌다.

성과보고회에서는 글라소울처럼 제품개발과 마케팅전략 등 경영자문단의 경험및 노하우와 협력대기업의 자금 및 기술개발 지원 등 협업을 통해 신제품 개발에 성공하고 새로운 판로를 개척한 사례들이 소개됐다.

전경련 중기협력센터는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경영닥터제 1기에 46개 협력업체를 참여시켜 하반기까지 총 100개사를 대상으로 경영닥터제를 시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가시적인 성과를 더 많이 창출하기 위해 같은 업계 대기업 임원출신을자문위원으로 매칭해주는 한편 자문위원의 경영진단과 처방에 맞게 협력대기업의 동반성장 지원 프로그램을 연계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승철 중기협력센터 이사장은 "국내 중소기업들은 협업·동업 문화가 부족하고대기업의 발전속도에 맞추지 못하기 때문에 경영자문단의 경험 및 노하우와 대기업의 자금 및 기술지원 등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이 현실적"이라고 말했다.

jooh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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