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기간에도 회사 전화 피할 수 없는 직장인들>

입력 2014-08-11 10:36  

5년차 직장인 권모(30)씨는 휴가철마다 외국에가는 비행기에 오른다.

외국으로 휴가를 떠나면 직장 상사나 거래처 직원의 '전화 공세'로부터 비교적안전하기 때문이다.

권씨에게는 입사 후 첫 휴가 때 겪은 일이 아직도 '악몽'으로 남아있다. 휴가첫날 일어나보니 휴대전화에 부재중 전화 기록이 수십 통 찍혀 있었던 것이다.

일손이 부족하다는 직장 상사의 전화였고, 결국 권씨는 회사 업무를 처리하며휴가 첫날을 보내야 했다.

11일 취업포털 사람인이 직장인 1천44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57.8%가 휴가기간에서 회사로부터 연락을 받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회사에서 걸려온 전화를 받은 직장인은 97.8%로 절대다수를 차지했다. 연락을 받지 않았다고 답한 직장인은 2.2%에 불과했다.

연락을 받은 이유로는 '급한 일일 것 같아서'(56.0%·복수응답)와 '업무에 지장을 줄 수 있어서'(40%)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이외에도 '당연한 일이라서'(22.1%), '동료에게 피해를 줄 수 있어서'(21.5%),'무슨 일인지 궁금해서'(21.2%), '습관이 돼서'(12.4%), '복귀 후 혼날 것 같아서'(12.3%) 등의 의견이 나왔다.

회사에서 연락한 이유는 '업무와 관련해 물을 게 있어서'(69.9%), '긴급 상황이발생해서'(33.7%), '업무처리를 시키려고'(32.1%) 등이었다.

연락한 사람은 주로 상사(72.2%)였다. 이어 거래처·고객(14.9%), 동기(6.6%),후배(6.4%) 순으로 그 뒤를 따랐다.

휴가 중 회사에서 온 연락을 받았다고 답한 직장인 가운데 42.9%는 휴가지에서업무를 처리했다.

다른 사람에게 연락해 처리를 부탁한 직장인(30.6%), 휴가를 포기하고 회사로돌아온 직장인(15.0%)도 있었다.

runra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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