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춰져 있는 매몰귀, 수술은 빠를수록 좋다

[생활팀] 누구나 있어야 할 얼굴의 한 부위가 정상적이지 못하다면 본인은 말할 것도 없고 부모의 마음은 누구보다도 아픔이 클 것이다. 귀에도 기형이 자주 나타나는데 매몰귀, 접힌귀, 칼귀가 이에 해당한다. 

그중에서 매몰귀는 선천적으로 귀의 상부가 측두부의 피부에 숨어있는 기형으로써 손으로 잡아다니면 귀의 전체적인 모양이 나타나지만 손을 다시 놓아버리면 귀의 측두부의 피부 밑으로 숨어버리는 기형의 한 종류이다.

매몰귀는 귀에 걸어 착용하는 마스크나 안경과 같은 악세사리를 착용할 수 없기 때문에 실생활에서 많은 불편함을 겪게 된다. 특히 여성들의 경우 이로 인해 심한 스트레스를 받게 되고 나아가서는 콤플렉스로 작용하여 대인관계를 기피하는 현상까지 나타나므로 수술을 받는 사람들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따라서 매몰귀 같은 기형은 묻혀 있는 귀를 밖으로 나올 수 있도록 가능한 빠른 시기에 성형해주는 것이 좋다. 매몰귀 수술은 감춰진 귀를 정상적인 위치에 자리잡도록 해주는 것은 물론 입체적으로도 완벽한 형태로 만들어 준다. 

귀 수술은 대부분 초등학교 입학 전 시행하는 경우가 많지만 수술 후 당일 퇴원이 가능하기 때문에 방학을 이용해서 수술을 하는 아이들도 늘어나고 있다. 귀 수술 자체가 어려운 것은 아니지만 회복 기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점에서 아이들의 참을성이 요구된다.

또한 귀는 혈종에 약해 조그만 충격에도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수술 후 1주일간 무리한 움직임은 삼가야 한다. 따라서 매몰귀 수술에는 피판술을 이용하게 되며 지나치게 굴곡이 강하게 형성되는 경우에는 약간의 피부 이식이 동반될 수 있다.

매몰귀, 돌출귀, 칼귀 성형의 권위자인 프로필성형외과 정재호 원장은 "아이들은 자신의 생김이 다른 사람과 다르다는 것에 가장 큰 콤플렉스를 느낍니다. 따라서 수술로 교정이 가능한 선천적인 기형의 경우 초등학교 입학 전에 성형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라고 말한다.

정재호 원장은 또 "매몰귀 수술은 귀의 형태에 따라 다르지만 대략 한 시간에서 두 시간 정도의 수술시간이 필요하며 국소마취 또는 무통마취를 하기도 합니다. 수술후에 입원은 필요치 않으며 회복실에서 충분한 회복을 한 후 퇴원하면 됩니다. 매몰귀 등 기형적인 귀의 수술을 할 때에는 경험이 많은 성형외과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한 후 수술 받는 것이 재수술을 방지하는 최선의 선택이 됩니다"라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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