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눈썹 미인' 되려다 눈 건강 해칠수도…

입력 2014-09-04 21:38  

[이선영 기자] '속눈썹 미인'이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길고 풍성한 속눈썹은 눈매를 더욱 그윽하게 만들고 표정을 풍부하게 해 매력적인 얼굴을 완성시키는 요소. 때문에 많은 여성들이 마스카라, 인조 속눈썹 등을 이용해 길고 풍성한 속눈썹을 연출하기 위해 노력한다.

따라서 최근에는 속눈썹을 좀 더 길게, 좀 더 풍성하게 만들고 싶어 하는 여성들의 욕구에 맞춰 마스카라는 물론 인조 속눈썹 및 속눈썹 고데기, 속눈썹연장술 등 속눈썹과 관련된 다양한 미용법들이 발달, 많은 여성들의 속눈썹 고민을 해결해 주고 있다.

이중에서도 특히 인조속눈썹은 눈매를 더욱 또렷하게 만들고 눈이 커 보이는 효과가 있을 뿐 아니라 사용법도 비교적 간단해 사진을 찍거나 중요한 약속이 있는 날 등 특별한 날 속눈썹을 드라마틱하게 연출하고 싶은 여성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또 속눈썹 고데기는 열을 이용해 속눈썹을 올려주기 때문에 기존의 뷰러보다 효과가 강하고 가격 차이도 크게 나지 않아 많은 여성들이 선호.

이 밖에도 최근 유행하고 있는 속눈썹연장술은 속눈썹 가닥마다 특수모를 연결해 길이를 연장하는 방법으로 한번 붙인 속눈썹은 1~2개월 정도 유지된다는 장점이 있어 눈 화장을 잘 못하거나 귀찮아하는 여성들에게 인기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런 방법들을 애용하면 눈 건강에 큰 이상을 가져올 수도 있다"고 경고한다. 특히 인조속눈썹의 경우 얼마 전 접착제에 피부염을 유발시키는 '톨루엔'과 '포름알데하이드' 등이 다량 검출된 사건이 발생해 이슈가 된 바 있다.

'톨루엔'은 공업용 화학약품을 제조하는 데 널리 쓰이는 물질로 피부염을 일으킬 수 있고 '폼알데하이드'는 메탄올을 산화시킬 때 만들어지는 자극성 강한 기체로 알레르기 및 접촉성 피부염, 두드러기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또 속눈썹연장술 역시 접착제로 인한 자극은 물론 심한경우 속눈썹 탈모를 유발시킬 수 있어 문제. 실제로 연장술을 받았던 사람 중에는 접착제로 붙인 인조속눈썹이 떨어져나가면서 기존 속눈썹이 함께 빠져 속눈썹이 예전보다 줄었다고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게다가 잘못된 배열로 인한 각막염 및 모근의 세균감염에 의한 부작용 등도 발생하고 있어 주의를 요한다. 하지만 더욱 위험한 것은 따로 있다. 이는 바로 속눈썹 고데기. 고데기의 열이 각막을 손상시키면 심한경우 실명을 할 수 도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강남BS안과(강남비에스안과) 현준일 원장은 "속눈썹 고데기로 인해 각막이나 결막에 화상을 입으면 시력저하가 일어날 수 있음은 물론 심한경우 실명을 할 수도 있으므로 가급적 사용을 하지 않는 것이 좋고 불가피한 경우 사용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특히 라식이나 라섹 등 시력교정술을 받은 환자일수록 더욱 조심해야한다"며 " 되도록이면 눈에 큰 위험이 따르는 방법보다는 속눈썹을 풍성하게 해주는 영양제를 바르거나 눈 화장을 할 때에도 밀착력 좋은 제품을 사용해 눈에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하고 눈 아래 점막 쪽은 화장을 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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