뺑소니 낸 초등학교 여교사 입건 "아이들 보기 부끄럽지 않을까…"

입력 2014-10-01 09:14   수정 2014-10-01 09:14

[안현희 기자] 주차장 뺑소니 동영상이 큰 파장을 일으키며 피의자가 체포됐다.

자동차로 사람을 치고도 되려 삿대질을 하며 현장을 떠나 논란이 됐던 `주차장 뺑소니` 여교사가 결국 특정범죄가중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입건됐다.

용인동부경찰서는 9일 "최초 11월 30일 신고접수한 이래 이달 2일과 3일 관련자를 조사했다"며 "7일에서야 피해자가 진단서를 제출했고 가해자 조사를 통해 사고후 구호조치를 않고 현장을 이탈한 것을 확인해 입건했다"고 밝혔다.

앞서 피해자 아내는 "11월 30일 애아빠가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뺑소니 사고를 당했다"며 "아이가 셋이라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어 직장을 다니면서 퇴근 후에는 신문보급소에 나가고 있다. 그런데 이사고로 인하여 회사도 못나가고 신문보급소도 못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CCTV에 적나라하게 사고상황이 다 찍혀 있는데도 이를 인정할수 없다며 우기고 있다. 그러면서 하는 말이 '듣고 싶은 말이 미안하단 말이야? 그럼 미안해 됐어?'라고 했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동영상 속 사고 운전자 여성은 다름아닌 초등학교 교사인 것으로 알려져 더욱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화제의 동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초등학교 선생님이 어떻게…"라며 "정말 믿기지가 않는다", "아이들 보기 부끄럽지 않을까"라고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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