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MUZIK(뮤지크), STEALER(스틸러), 아이웨어와 디자인의 만남 “차별화된 브랜드를 꿈꾸다”

입력 2015-01-21 11:35  


[김민서 기자 / 사진 김강유 기자] “음악처럼 누구나 쉽고 재밌게 즐길 수 있는 아이웨어 브랜드가 되는 것이 목표에요”

언제부터인가 단순히 눈을 보호해주는 기능에서 ‘패션 아이템’으로 각광받고 있는 아이웨어. 수많은 패셔니스타들의 공항패션과 일상패션을 살펴보면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것이 바로 선글라스와 안경.

아이웨어는 그 사람의 개성과 취향을 나타내주는 아이템으로 가히 독보적이라 할 수 있는데 2013년 론칭한 뮤지크와 스틸러는 합리적인 가격과 위트 넘치는 디자인을 내세운 하우스 브랜드로 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하정우, 강소라, 이민호 등 유명 셀러브리티들까지 섭렵하며 명성을 과시했다.

많고 많은 브랜드 중에 그들은 왜 뮤지크와 스틸러를 선택했을까. 궁금했다. 브랜드 아트 디렉터 김병규와 미디어 디렉터 박인수를 만나 숨겨진 그들만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Q.뮤지크와 스틸러. 두 브랜드가 있는데 차이점은 무엇인가.
뮤지크는 아스테이트라는 소재를 중점적으로 사용해서 프랑스에서 생산하고 있어요. 아스테이트 소재가 제일 특성화 되어있는 나라가 프랑스거든요. 스틸러는 스틸소재의 특성을 부각시킨 브랜드로 국내 자체공장에서 생산하고 있어요.

Q.왜 두 브랜드로 나누게 되었나.
사실 뮤지크 안에서도 스틸 소재 안경을 생산할 수 있었지만 처음 생각했던 브랜드 방향성과 어긋나는 부분이 있어 스틸 안경만을 위한 브랜드 스틸러를 론칭했어요.

Q.스틸이라는 소재를 선택한 이유는?
일단 스틸이라는 소재는 굉장히 가볍고 디자인에 대한 제약이 없어요. 더욱 새로운 방식으로 좀 더 아기자기하게 만들어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 소재 자체의 오리지널리티도 굉장히 높아요.

Q.브랜드네임이 독특하다. 특별한 뜻이 있는가.
뮤지크는 음악처럼 누구나 편하게 즐겨 쓸 수 있는 아이웨어라는 뜻으로 영어 뮤직이라는 단어에서 착안한 이름이에요. 스틸러는 ‘스틸의 재해석’이라는 큰 주제를 가지고 있죠.

Q.뮤지크 ‘음악과 아이웨어’의 조화. 어떻게 시작하게 된 것인가.
우리나라에서 아이웨어는 패션 아이템으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잖아요. 하지만 소위 말하는 ‘패션피플’이 아닌 사람들에게 아이웨어란 다가가기 힘든 아이템이기도 하더라고요. 그래서 저희는 기존 하우스브랜드들이 가지고 있는 단점인 고가의 가격을 낮추고 모든 연령대가 안경과 선글라스를 쉽고 편하게 즐길 수 있게 하도록 노력했어요. 이런 부분이 음악과 같은 맥락에 있지 않은가 생각했죠. 음악은 누구나 편하게 듣고 즐길 수 있잖아요.

Q.타 아이웨어 브랜드들과의 차별성.
브랜드에서 제품을 구입하는 고객들에게 단순히 제품 그 자체만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웨어 속에 담겨진 뜻과 감성까지 함께 전달하려 노력하고 있어요. 뮤지크 아이웨어 케이스를 반대로 뒤집어 핸드폰을 꽂아 음악을 틀면 스피커로 활용할 수 있어요. 뮤지크만이 가진 아이덴티티가 확실히 느껴지죠. 또 작고한 뮤지션 오마주 캠페인 역시 브랜드 감성을 전달하기 위한 노력이에요.


Q.작고한 뮤지션 오마주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나?
음악을 모티브로 한 브랜드 색깔을 확실히 보여주기 위한 작업 중 하나에요. 팝의 황제라 불리는 마이클 잭슨에 경의를 표하면서 브랜드를 더욱 확실히 알릴 수 있는 방법이라 생각했어요.

Q.작업은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지나.
프로젝트마다 방법이 다르지만 마이클 잭슨의 경우, 아트토이 작가와 함께 콘셉트에 대한 논의를 거친 뒤 피규어와 스페셜 에디션 선글라스를 제작했어요. 앞으로 선보일 오마주 캠페인에서는 조금 더 다양한 협업을 통해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에요.

Q.(아트 디렉터 김병규에게) 브랜드 아이웨어 디자인에 녹이는 자신만의 철학이 있는가.
철학이라기보다.. 제 생각에 아이웨어는 편안한 착용감이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또 착용한 내 모습이 어색하지 않아야함은 물론이고.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잘 어울릴 수 있는 아이웨어를 만들자’라는 생각을 늘 하고 있어요.

Q.(아트 디렉터 김병규에게) 아이웨어 디자인을 시작하기 전 자동차, 헬기 등의 디자인 분야에서 활동했다. 이쪽으로 옮기게 된 계기가 있다면. 고민은 없었나.
글쎄요. 큰 고민은 없었어요. 평소 워낙 안경과 선글라스를 좋아했었고 전혀 다른 분야라고는 생각하지 않거든요. 아이웨어는 형태가 작고 얼굴에 직접적으로 착용하니까 디자인에 있어 세심하게 신경써야할 부분들이 많아요. 처음에는 이 부분을 제일 걱정했는데 지금은 계속 공부하면서 보완하고 있어요.

Q.(미디어 디렉터 박인수에게) 뮤지크와 스틸러가 가진 색깔이 명확하다. 흔들리지 않고 계속 유지하고 있는 비결은 무엇인가.
소비자들에게 단순히 제품만을 보여주기보다 브랜드가 가지고 있는 정체성을 확실히 전달해주려고 노력하는 점 때문인 것 같아요. 제품 하나하나의 이름이나 컬러, 패키지 그리고 매 시즌 진행하는 사진작업 등으로 대중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가려고 하고 있어요.

Q.최근 ‘힐링캠프’에 배우 하정우가 착용한 스틸러 안경이 화제가 됐다. 그 안경에 대해 이야기 해 달라.
하정우씨에게 굉장히 잘 어울려서 방송이 끝난 직후 문의가 굉장히 많았던 제품이에요. 스틸러의 플리커라는 모델인데 사람이 눈을 깜빡이는 모습을 형상화해서 디자인 했죠. 특이하게 안경 아랫부분이 컷팅 되어 있는데 그 부분이 특징이에요. 또 제품 케이스 역시 분리해서 사용하면 다양한 기능으로 사용할 수 있어요.


Q.두 브랜드가 추구하는 가치가 있다면.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뮤지크는 대중에게 쉽고 재미있게 다가갈 수 있는 하우스브랜드 아이웨어가 되는 것이고 스틸러는 소재가 가진 특성과 장점을 극대화시켜 한 발 앞서 나가는 브랜드가 되고 싶어요.

Q.단 시간에 대중들과 많은 셀러브리티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뮤지크와 스틸러 모두 하우스브랜드 아이웨어 중에서 가장 합리적인 가격을 지향하고 있어서 그런 것 같아요. 또 가장 기본적이면서 세련된 스타일로 누구에게나 잘 어울린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인 것 같아요. 착용감도 우수하고(웃음).

Q.향후 특별한 계획이 있다면?
브랜드 특성과 지니고 있는 가치를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행사가 음악 행사인 것 같아요. 그래서 락 페스티벌 등과 같은 큰 행사들과 함께 재미있는 프로젝트를 진행해 보고 싶어요. 우리가 할 수 있는 방식으로 대중과 함께 소통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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