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엄마가 되어 행복한 그녀, 이영은

입력 2016-05-06 14:09  


[안예나 기자] 배우 이영은이 득녀와 함께 엄마가 됐다. 아무에게나 허락되지 않는 ‘엄마’라는 이름의 고귀한 축복을 받은 그는 지금 “행복하다”고 말하며 웃음을 띠었다.

이제는 가만히 있어도 절로 웃음이 나고, 누가 아이 이야기만 꺼내도 어느새 팔불출 엄마가 되어버린 이영은은 하루하루 충만한 행복 속에 살고 있었다.

행복한 사람은 얼굴에서 빛이 난다고 했던가. 출산 후에도 여전한 미모를 자랑한 이영은은 눈만 뜨면 딸 이야기에 시간 가는 줄 모르지만, 오늘과 내일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지에 대한 밑그림도 열심히 그리고 있는 ‘배우’였다.


Q. 화보 촬영 소감은, 어느 콘셉트 촬영이 가장 흡족했는지

오랜만의 촬영이었다. 각기 다른 콘셉트를 진행해 좋았다. 특히 두 번째 콘셉트가 가장 마음에 들었다. 배경이 핑크 컬러라 러블리한 분위기가 물씬 풍겼던 것 같다. 평소 그런 분위기를 좋아한 것은 아니었는데, 결혼하고 나니 좋아진 것 같다.(웃음)
 
Q. 출산 후 첫 화보, 여전한 미모 비결은

튼튼하게 자라라고 태명을 지어줬더니, 정말 튼튼하게 태어났다.(웃음) 살짝 과체중이라 사실 조금 무겁다. 덕분에 큰 노력 없이 출산 후 살이 쭉 빠지더라. 딸이 기운도 넘친다.(웃음) 또 모유 수유를 했는데 그것이 도움이 된 것 같다.

Q. 결혼, 본래 이상형은

키도 크면서 자상한 남자.(웃음) 줄곧 생각해왔던 것은 나와 같은 직업군보다는 평범한 일을 하시는 분을 만나고 싶었다. 배우로서는 이른 나이인 33살에 결혼을 했지만, 늦지 않게 결혼해 내 가정을 꾸리고 싶은 마음에 결심했다. 나도 밝고 긍정적인 편인데, 남편은 더 밝고 더 긍정적이다.(웃음) 

Q. 득녀, 첫 딸

첫 아기지 않은가, 힘들기도 하지만 재미있다. 임신했을 때 임산부 요가를 다니며 친해진 초보 엄마들 모임이 있다. 함께 모여 육아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곤 한다. 임산부 요가는 내가 추천해줘 안선영 씨가 지금 다니고 계신다. 

Q. 친한 연예인은

‘미우나 고우나’ 작품으로 인연을 맺은 김지석 씨와 유인영 씨와 친하다. 새침한 역할을 많이 맡는 유인영 씨는 외모는 섹시한데 오히려 애교가 많고 아기 같은 스타일이다.(웃음) 
 

Q. MBC ‘행복주식회사’, 만원으로 일주일 버티기 진행

한창 만원으로 일주일을 버티는 것이 유행이지 않았는가. 사실 정말 오래 전 일이라 잘 기억은 나지 않지만 정말 풋풋하게, 재미있게 촬영했던 기억이 난다. 교통비 아끼려고 자전거를 타고 이동하기도 하고.(웃음) 지금은 일주일동안 집 밖으로 나가지 않으면 모를까 만원으로 버티기는 힘들 것. 함께 진행했던 유세윤씨는 정말 재밌으셨다.
 
Q. KBS2 ‘풀하우스’ 희진 역

데뷔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작품에 출연하게 됐다. 그 당시 ‘논스톱’을 병행하면서 촬영했다. 막 시작했던 때라 정말 정신없이 찍었었는데, 신인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알아봐주시기도 하셔서 신기했다.
 
Q. SBS ‘산부인과’ 김영미 역

김영미 캐릭터를 맡았는데, 지금 가장 핫한 송중기 배우를 짝사랑하는 역할이었다. 둘 다 신인이었을 때. 함께 출연했던 배우들 모두 친해져 아직까지도 단체 채팅방이 있고 자주 모임을 가진다. 얼마 전에도 함께 모여 식사를 했다. 사실 작품을 하고 나서 배우들끼리 많이 친해지지 못하는 경우도 있는데, ‘산부인과’ 팀은 촬영하면서도 함께 놀러가기도 하고 끝나고 엠티도 가고. 좋은 인연이 됐다.
 
Q. SBS ‘아름다운 그대에게’ 이소정 역

선생님 역할을 맡게 됐다. 아이돌 친구도 많이 나오고 했었는데, 옛날 생각도 나고 즐거웠던 기억이 있다. 학생들 중 광희 학생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웃음) 굉장히 착하시다. 해외 다녀오셨다고 선물도 주시고.
 
Q. tvN ‘마이 시크릿 호텔’ 여은주 역

결혼 준비와 병행하며 촬영했던 작품이다. 이 작품에서는 남궁민 배우를 좋아하는 역할이었다. 최근 악역연기로 주목을 받았던 남궁민씨는 워낙 연기도 잘하시고, 진지한 매력이 있으신 분이다.
 
Q. 영화 ‘그녀를 믿지 마세요’

영화로 처음 시작한 작품이었을 뿐더러 제일 처음 오디션을 봤었기에 가장 기억에 남는다. 개봉은 좀 늦게 했지만, ‘논스톱’ 촬영하기도 전에 찍었었다. 사실 그랬기에 많이 헤매기도 했다. 강동원씨 여동생 역할로 출연, 강동원 씨는 순박하신 분이었던 기억이 있다.  
 

Q. 도전하고 싶은 역할

사실 예전에는 발랄하고 착한 역할을 많이 맡아왔기에, 악역과 같은 역할이 욕심이 나기도 했었다. 지금은 나에게 맞는, 어울리는 옷을 입고 싶다.  
 
Q. 독자들에게 남기고 싶은 한마디

봤을 때 믿음을 주는 편안한, 기분 좋은 배우가 되고 싶다. 오랜만의 화보 작업이라 너무 즐거웠다.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

기획 진행: 안예나, 김벼리
포토: bnt포토그래퍼 최상원
의상: 레미떼, 캐롤리나 헤레라
선글라스: 라피스 센시블레
시계: 베카앤벨
헤어: 제니하우스 올리브점 유미 디자이너
메이크업: 제니하우스 올리브점 이정 디자이너
장소협찬: 므농

bnt뉴스 기사제보 fashion@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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