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48V 하이브리드카 배터리 시스템 양산 '코 앞'

입력 2017-04-27 18:10   수정 2017-05-25 00:40


 현대모비스가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카 핵심 기술을 독자 개발해 오는 2018년 양산을 목표로 한다고 27일 밝혔다.


 현대모비스에 따르면 신기술의 핵심은 '통합'이다. 지금까진 컨버터와 배터리를 각각 따로 제작, 차에 적용했다, 현대모비스는 두 부품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한 '컨버터 통합형 48V 배터리 시스템'을 독자 개발하고 양산단계까지 초읽기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하이브리드카는 내연기관과 전기구동장치를 함께 탑재한다, 경량화와 소형화, 냉각효율 개선 등을 위해 통합 시스템 개발이 중요한 이유다.

 회사는 새 시스템으로 유럽 배터리 안전성규격 ECE R100을 충족하는 수준으로 안전성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컨버터와 베터리 시스템에 필요한 두 제어보드를 하나로 통합하는 과정에서 발열과 전자파 간섭 등의 기술적인 난제를 극복했다는 것.

 통합 시스템 외에도 인버터 통합형 시동발전기와 전동식 조향장치, 전동식 회생제동장치, 전동식 컴프레서 등 48V 하이브리드카에 맞는 전장부품 기술도 개발에 성공, 지속적인 시험을 통한 성능검증단계에 있다고 전했다.

 업계는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카를 기존 하이브리드카와 내연기관차의 중간단계나 틈새시장으로 보고 있다. 하이브리드카는 통상 별도의 구동모터를 장착하지만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카는 기존 내연기관차의 시동발전기를 교체하는 것만으로 15% 이상 효율개선 효과를 볼 수 있다. 고전압 배터리를 활용하는 만큼 차 내 전선의 부피를 줄이고 전기동력의 효율성 향상도 도모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카는 양산화 초기 단계다. 아직 관련시장이 활성화되지 않은 만큼 핵심 기술 경쟁력을 조기에 확보,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게 회사 복안이다.

 이 회사 안병기 친환경설계실장은 "단기간에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카의 큰 시장 성장을 기대하는 만큼 주도권을 차지하기 위한 글로벌 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며 "당사가 이번에 확보한 핵심 기술들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영업활동에 나서 친환경 패러다임을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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