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t화보] 오승윤 “’복면가왕’서 눈물? 과거 힘든 기억 필름처럼 떠올라”

입력 2018-05-04 16:02  


[황연도 기자] 과거 꼬마 마법사 ‘마수리’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제법 남성미가 물씬 풍기는 연기자로 거듭난 배우 오승윤이 bnt와의 화보를 통해 근황을 공개했다.

이번 화보에서 그는 컬러풀한 스트리트 패션, 카리스마 무드, 봄 내음이 느껴지는 데님 스타일 등 다채로운 콘셉트를 소화하며 모델 못지않은 포스를 드러냈다.

얼마 전 MBC ‘복면가왕’에서 병풍맨으로 등장했던 그는 놀라운 반전 노래 실력을 공개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이에 그는 “무대에 대한 압박감이 정말 커서 청심환 2개를 먹어도 떨렸다. 정말 많이 긴장했다”며 출연 소감을 전했다.

무대에 오른 직후 눈물을 쏟아내기도 했던 그는 “그전에 힘들었던 상황들이 필름처럼 떠올랐기 때문”이라고 전했으며 “정을 주고 믿었던 전 매니저가 알고 보니 전혀 다른 사람이었고 나를 대상으로 이곳저곳 사기를 쳤다. 당시 이 좋아하는 방송 일을 처음으로 그만두려는 생각까지 했었다”는 사연을 고백했다.

그가 연기를 시작하게 된 건 어릴 적 성격을 바꾸기 위해서였다. 어머니의 권유로 연기 학원을 다니기 시작했다는 그는 운 좋게도 드라마 오디션에 덜컥 합격하는 기회를 얻게 됐고 아역배우로 데뷔를 이뤘다.

이후 KBS2 ‘매직키드 마수리’에서 주인공을 맡으며 대중들에게 자신을 각인시켰던 오승윤. 그에게 아역배우 혹은 마수리 꼬리표를 떼어버리고 싶진 않은지 조심스레 물으니 “그 모습은 좋은 추억이지 이겨내야 할 꼬리표가 아니다. 마수리는 나의 리즈 시절이었다”는 솔직한 답변이 돌아왔다. 이어 데뷔한 지 20년이 훌쩍 넘었음에도 폭풍 성장했다는 반응들에 대해선 “내일모레면 서른이다. 이제 폭풍 성장은 그만할 때도 되지 않았나 싶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매직키드 마수리’에 함께 출연했던 멤버들과 연락하고 있는지 묻는 질문엔 “요즘엔 다들 바빠서 자주 연락하고 지내진 못한다”고 전했으며 정인선과 이이경의 열애 소식에 대해선 “전혀 몰랐다. 좋은 만남 이어가길 바란다”며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연기 이외에도 연극 연출에 참여하며 새로운 도전을 펼치고 있다는 오승윤. 그는 “아직은 내 스스로도 연출 연습생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개인적인 이윤을 남기지 않고 티켓비는 무료로 진행하고 있다”며 겸손한 모습을 내비쳤다. 또한 더빙 활동도 약 50~60편의 작품에 참여했다는 그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성우 활동도 계속하고 싶다”고 말했다. 

올해로 데뷔 23년 차. 사실 그는 적지 않은 활동 기간 동안 이렇다 할 사건, 사고 없이 바르게 성장한 배우 중 한 명이다. 그에게 비결을 묻자 “혹시라도 순간의 실수로 좋아하는 연기를 못하게 될까 봐 더 조심하는 편”이라고 전하며 연기에 대한 진중한 열정을 드러냈다. 

그는 앞으로 해보고 싶은 장르로 멜로를 꼽았으며 함께 연기해보고 싶은 배우로 “전도연 선배님”이라고 답했다. 이어 브라운관 활동 이외에도 뮤지컬에 도전해보고 싶다는 그는 “음악에 푹 빠져서 연기해보고 싶다”고 전하기도 했다. 또한 예능에 대한 욕심을 드러내기도 한 오승윤은 “토크쇼와 몸으로 하는 예능 둘 다 나가보고 싶다”며 출연 의향을 밝히기도 했다.

배우가 아닌, 인간 오승윤은 어떤 모습일지 궁금해 몇 가지 질문을 던지자 제법 털털한 답변이 돌아오기도 했다. 연애 경험에 대해선 “3명 정도 만나봤다”고 말했으며 “개그코드가 잘 맞아야 끌린다”며 엉뚱한 취향을 공개했다. 이어 “강아지상을 좋아하는 편”이라는 그는 이상형으로 블랙핑크 지수, 로제를 꼽기도 했다. 또한 술은 즐기는 편인지 묻자 “술자리 좋아한다. 주량은 1차에서 소주 2병 정도”라며 시원한 답변을 전했다.

에디터: 황연도
포토: 김연중
의상: 덕다이브
선글라스: 프론트(Front)
헤어: 스타일플로어 보라 디자이너
메이크업: 스타일플로어 법준 아티스트
장소: 미쿡슈퍼

bnt뉴스 기사제보 fashion@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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