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정욱 딸 마약 밀반입에 조부 남궁원까지 관심 '손녀딸 때문에…'

입력 2019-09-30 21:07   수정 2019-09-30 21:08


홍정욱 전 한나라당 의원의 딸이 마약을 밀반입하다가 공항세관에 적발된 사실이 전해졌다.

30일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홍 전 의원의 딸 홍모씨(19)는 지난 27일 오후 5시40분쯤 마약류인 대마와 LSD 등을 소지한 채 인천공항을 통과하려다가 세관 검사에서 적발됐다. 홍씨는 대한항공을 타고 하와이 호놀룰루 공항을 출발해 이날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이날 홍씨는 자신의 여행용 가방과 옷 주머니에 마약을 숨겨 들여오다가 공항에서 적발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홍씨는 카트리지형 대마와 향정신성의약품인 LSD 외에 애더럴 수정을 가지고 있었다. 애더럴 수정은 일명 '슈퍼맨이 되는 각성제'로 불리는 마약이다.

적발된 홍씨의 부친 홍정욱 전 의원은 영화배우 남궁원(본명 홍경일)의 장남으로 하버드대학교 동북아지역학과를 졸업했고, 중국 북경대학원에서 동북아 정세를 공부한 뒤 미국 스탠퍼드 대학교 법과대학원에서 법무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적발된 홍씨를 포함해 1남2녀를 뒀다.

홍 전 의원은 미국의 리만브러더스에서 인수 합병 전문가로 활동했고, 벤처 회사인 스트럭시콘을 창업한 뒤 CFO로 지냈다. 그리고 2002년 헤럴드미디어를 인수했다. 현재 (사)올재 이사장, 올가니카 회장직을 맡고 있다. 이후 2008년 노원구 병에 당시 한나라당 후보로 나와 노회찬 후보를 꺾고 18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19대 총선에는 불출마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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