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섬유 선점한 코오롱, 고부가가치 첨단소재로 지속성장 견인

입력 2019-10-10 16:00   수정 2019-10-11 15:17


코오롱그룹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하는 혁신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다양한 사업에서 착실히 준비하고 있다. 기존 사업은 증설 등을 통해 시장을 계속 주도해 나가고 있으며, 신규 투자 사업들은 올해부터 본격적 성과를 내고 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지난해 서울 마곡산업단지에 문을 연 ‘코오롱 원앤온리(One&Only)타워’는 융복합 연구개발(R&D)의 핵심 전략 거점으로 코오롱그룹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소개했다. 이곳에는 코오롱인더스트리 등 그룹의 주력 계열사가 입주해 있다.

코오롱 원앤온리타워는 각 사의 R&D, 영업, 지원 기능이 한 곳에 모이는 지식 융합의 허브다. 조직 간, 계열사 간의 기능적 교차 소통(CFC)을 통해 코오롱의 신성장 가치를 실현하는 새로운 도약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코오롱인더스트리 제조부문은 슈퍼섬유라고 불리는 아라미드(제품명 헤라크론)와 투명 폴리이미드필름 등 고부가가치 신소재 시장 선점에 힘쓰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지난해 헤라크론 제품의 생산능력을 기존보다 50% 추가 증설했다. 그만큼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는 설명이다.

올해 헤라크론 생산라인 가동률은 100%를 유지하고 있다. 5세대(5G) 이동통신 시대에 늘어나는 광케이블용 수요, 자동차 전장부품 등 다양한 방면에서 수요를 창출하고 있다. 최근 3년간 평균 14%대의 높은 매출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타이어코드 등 주력 아이템의 해외 생산기지 건설을 통해 해외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지난해 9월 베트남 빈증성에 연산 1만6800t 규모의 생산기지를 완공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세계 최초로 개발한 투명 폴리이미드 필름의 생산라인을 구미공장에 완공하고 양산체제를 갖췄다. 폴더블폰을 비롯한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준비다. 지난해 12월부터는 생체인식 전문기업인 크루셜텍과 함께 플렉시블 디스플레이에 생체인식 기술을 접목한 솔루션 공동 개발에 나섰다.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 공략을 위해 다양한 측면에서 준비하고 있다.

코오롱글로벌의 주력 사업은 주택에서 플랜트까지 기술력을 갖춘 건설부문과 국내에서 가장 역사가 긴 수입차 유통부문이다. 건설부문은 주택, 토목, 건축공사, 플랜트, 해외 건설사업 등 건설업 전반을 영위하고 있다.

유통부문은 BMW와 미니(MINI), 롤스로이스의 딜러 영업을 하고 있다. 1987년 국내 최초로 BMW 수입 판매를 시작해 현재는 전국적 판매 네트워크를 갖췄다. 국내 BMW 신차 판매 1위를 달리고 있으며 BMW 애프터서비스(AS) 부문에서도 시장점유율 35%를 차지하고 있다.

코오롱글로벌은 지속적인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를 통해 사업 간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으며 공유주택 사업, 중고차 매매업, 풍력발전 등 신사업 기회도 찾고 있다.

코오롱플라스틱은 지난해 10월 경북 김천에 글로벌 화학기업 바스프와 50 대 50 비율로 합작한 고강도플라스틱 소재 폴리옥시메틸렌(POM) 공장을 완공하고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섰다. 기존 생산설비를 포함해 세계 최대 규모인 연간 15만t의 POM 생산능력을 갖췄다.

코오롱플라스틱은 올해도 아시아 최대 플라스틱·고무산업 전시회인 ‘차이나플라스 2019’에 참가해 자동차용 배터리 포장 기술, 충전 모듈 등 전기자동차용 첨단소재를 선보였다. 친환경 POM 제품을 바탕으로 고부가가치 시장인 의료·음용수용 시장에도 진출하는 등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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