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투르크메니스탄과 천연가스 협력 확대…에너지 안보 강화

입력 2026-04-17 11:28  

中, 투르크메니스탄과 천연가스 협력 확대…에너지 안보 강화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미국과 이란의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되면서 글로벌 에너지 공급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중국이 투르크메니스탄에 천연가스 협력 강화를 제안했다.
17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딩쉐샹 중국 부총리는 16일(현지시간) 투르크메니스탄 수도 아시가바트에서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을 만나 양국 관계 발전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딩 부총리는 "양국이 천연가스 협력을 심화하고 인프라·무역·과학기술 등 분야에서 실질적 협력 성과를 창출해 양국 국민에게 실질적 혜택을 가져다주자"고 말했다.
이어 "상호이익과 윈윈 원칙에 따라 협력 공간을 지속 확대하고 공동 발전과 번영을 도모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중국이 향후 5년 경제사회 발전 방향을 담은 '15차 5개년 계획'을 확정했다며 이는 투르크메니스탄을 포함한 각국에 새로운 협력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딩 부총리는 아울러 중국이 투르크메니스탄의 독립과 주권, 영토 보전을 지지하고 '영구 중립' 정책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핵심 이익과 중대 관심사에서 상호 지지를 이어가자고 밝혔다.
이에 대해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은 "천연가스 협력을 우선 과제로 삼아 인프라 건설·첨단기술·농업·인문·안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 협력을 확대하고 양국 관계를 새로운 단계로 끌어올리자"고 화답했다.
앞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달 베이징에서 투르크메니스탄 민족 지도자이자 인민위원회 주석인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함메도프를 만나 일대일로와 천연가스 분야 협력을 강조하기도 했다.
투르크메니스탄은 중국에 파이프라인으로 천연가스를 공급하는 핵심 국가로, 양국은 2006년 협정을 통해 연간 400억㎥ 규모의 가스를 거래해 왔다.
공급 규모는 향후 650억㎥까지 확대하는 방안이 추진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은 일대일로 구상에 따라 중앙아시아 철도·에너지 인프라 구축을 병행하고 있으며 이번 협력도 이러한 흐름의 연장선으로 평가된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최근 중동 정세 불안 속에 중앙아시아가 중국의 에너지 안보에서 차지하는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jkh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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