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찍는다, 고로 존재한다

입력 2019-11-24 16:17   수정 2019-11-24 16:18

데카르트는 말했다.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 현대인들은 말한다. “나는 찍는다. 고로 존재한다.” 사진과 동영상을 통한 자기표현의 시대다. 이런 시대에 떠올릴 만한 투자 아이디어를 2부에 걸쳐 소개하려고 한다.

먼저 콘텐츠에 관한 얘기다. 개인의 취미에서부터 전문적 영역에 이르기까지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등을 통해 자신을 표현하는 콘텐츠산업의 성장성과 파급력은 폭발적이다. 한국에서도 유명 브랜드 홍보에서 수많은 팔로어가 보유한 인플루언서들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이런 인플루언서들을 활용한 주식 투자 아이디어엔 어떤 게 있을까.

이들이 주로 활동하는 플랫폼 기업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미국 유튜브와 한국의 아프리카TV가 될 수 있다. 해시태그를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서 해시태그 숫자가 많은 소비재 상품에 관심을 가져보는 방법이다. 크라운제과가 한 예다. 5년 전 전국을 달콤한 꿀 속에 빠뜨렸던 ‘허니버터칩’ 열풍으로 이 제품은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세 배가 넘는 가격에 거래되기도 했다. 소비자들이 미리 편의점주에게 부탁해 물건 들어오는 날짜와 시기를 알아보는 일까지 있었다. 그 결과 허니버터칩을 만드는 해태제과의 모기업 크라운제과(현 크라운해태홀딩스) 주가는 네 배 가까이 올랐다.

또 다른 예로 휠라코리아가 있다. ‘휠라’는 과거 브랜드 파워가 보잘것없었다. 그런데 지역별 마케팅 차별화를 통해 미국과 중국에서 인기를 끌었다. 한국에서는 젊은 층을 타깃으로 하면서 브랜드 리모델링에 완벽히 성공했다. 여러 유명 브랜드와의 컬래버레이션(협업)을 통해 한정판 제품을 출시했고, 휠라의 한정판 제품을 사기 위해 며칠 전부터 줄을 서는 모습이 뉴스 등을 통해 보도됐다. 휠라와 관련한 제품들의 해시태그가 넘쳐나면서 그 인기를 증명했다. 그 결과는 실적과 주가로 드러났다. 차트와 재무제표라는 투자지표 이외에 해시태그라는 지표를 더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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