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상가상' 중국…조류독감까지 발생

입력 2020-02-02 17:42   수정 2020-02-03 01:4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산으로 비상이 걸린 중국에서 치명적인 H5N1 조류 인플루엔자가 후난성에서 발병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일 보도했다. 후난성은 우한이 속한 후베이성 바로 아래에 있는 지역이다.

중국 농업농촌부는 성명을 통해 후난성 사오양시 솽칭구의 한 농장에서 조류 인플루엔자가 발병했다고 밝혔다. 농업농촌부는 “이 농장에 닭 7850마리가 있었는데 이 중 4500마리가 감염돼 죽었다”며 “후난성 당국이 발병 이후 이 지역에서 1만7828마리의 가금류를 살처분했다”고 설명했다.

흔히 조류 독감으로 불리는 H5N1 바이러스는 1996년 중국의 거위에서 처음 발견됐다. 조류에 심한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며 사람에게도 전염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H5N1 바이러스가 사람에서 사람으로 감염되는 것은 매우 어렵지만 전혀 불가능하다고 보지는 않고 있다.

SCMP도 이번 조류 인플루엔자가 사람에게 전염된 사례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하지만 WHO에 따르면 2003~2019년 사람이 조류 인플루엔자에 걸린 사례는 모두 861건에 달했다. 이 중 455명이 사망했다. 중국에선 지난 16년간 53명이 조류 인플루엔자에 감염됐으며 이 가운데 31명이 숨졌다. 치사율이 50%를 넘어 치명적 질병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베이징=강동균 특파원 kd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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