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폐렴 때문에 민족 기념일 마저…인천, 3·1운동 기념식 취소

입력 2020-02-10 13:54   수정 2020-02-10 13:56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산으로 3·1절 기념식 등 인천에서 열릴 예정이던 행사가 잇따라 취소되거나 연기됐다.

10일 인천시 동구는 3·1운동 제101주년을 맞아 동구 창영초등학교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기념행사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창영초교는 1919년 3·1운동 당시 인천에서 처음 만세운동이 시작된 곳이라는 상징성을 지녀 매년 이 학교에서 대규모 기념행사가 열렸다. 동구는 또 깨끗한 지역 환경 조성을 위해 매달 열었던 동구 클린업 데이 행사도 무기한 연기하기로 했다.

매년 정월대보름마다 구내 각 동에서 주민 화합을 위해 열렸던 척사 대회도 취소됐다.

이달 11일 화수2동과 13일 금창동에서 각각 열릴 예정인 주민자치회 주민총회도 참가자들에게 마스크를 배부한 뒤 규모를 축소해 개최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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