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리츠·로보틱스·신흥국債 유망…글로벌 혁신기업 펀드로 '찜'하라

입력 2020-02-11 16:11   수정 2020-02-11 16:14


연초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글로벌 경제에 적지 않은 부담을 주고 있다. 그럼에도 지난해 하반기부터 조금씩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국내 증시는 오랜 부진을 벗고 지속적으로 반등을 시도하는 모습이다. 올 한 해 여윳돈을 꼬박꼬박 적립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는 투자 상품은 과연 무엇일까. 지난해 어려운 환경에서도 실력을 입증해 ‘2020 대한민국 펀드대상’을 받은 베스트 운용사들에 ‘올해 유망 공모펀드’를 물었다.

“일본리츠·로보틱스기업 등 주목”


2년 연속 종합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은 삼성자산운용은 일본 리츠(부동산투자회사·REITs)와 글로벌 로봇 기업, 신흥국 채권 등에 투자하는 펀드를 각각 추천했다. ‘삼성J-REITs부동산’ 펀드는 20년 이상 이어져 온 장기 불황을 지나 본격적인 회복 국면에 들어선 일본 부동산 시장에 투자하는 펀드다. 오피스, 상업시설, 주택, 호텔 등 일본 내 다양한 부동산에 분산 투자하며 연평균 약 4%대의 안정적인 배당 수익을 추구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 펀드는 △1년 23.18% △3년 31.91% △5년 46.51% 등의 수익률(2월 4일 기준)을 기록하고 있다. 이 같은 성과에 힘입어 지난해에만 약 1100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삼성픽테로보틱스’ 펀드는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로보틱스 관련 기업을 담는다. 스위스 픽테자산운용이 운용하는 펀드에 재간접 방식으로 투자하는 이 펀드는 알파벳과 인텔, 인튜이티브서지컬 등이 대표 종목으로 꼽힌다. ‘삼성누버거버먼이머징국공채플러스’ 펀드는 신흥국에서 발행하는 달러표시 채권에 투자해 장기적으로 자본 차익과 이자 등 인컴수익을 함께 추구한다. 아르헨티나 멕시코 인도네시아 크로아티아 등 세계 66개 신흥국에서 250여 개 채권에 분산 투자한다. 유로 엔 파운드 등 표시 채권도 일부 편입하고 있으며 환율 변동성에 흔들리지 않고 신흥국의 성장성에 투자하도록 설계됐다.

‘미래에셋코어…’ 석 달 만에 13% 수익

타깃데이트펀드(TDF) 베스트 운용사와 퇴직연금 베스트 펀드 등 2개 부문에서 수상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국내 주식형 펀드인 ‘미래에셋코어테크’ 펀드와 해외 채권형 펀드인 ‘미래에셋글로벌다이나믹’ 펀드를 각각 유망 상품으로 꼽았다. 지난해 10월 선보인 미래에셋코어테크 펀드는 변화하는 산업구조에 대응할 수 있는 국내 정보기술(IT) 관련 기업에 투자한다. 출시 석 달 만에 설정액 약 700억원을 달성했다. 지난 7일 기준으로 설정 이후 수익률은 13.02%를 기록해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수익률(8.12%)을 크게 앞섰다. 주요 편입 종목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전기, 이오테크닉스, SK텔레콤 등이다.

2009년 6월 설정된 ‘미래에셋글로벌다이나믹’ 펀드는 ‘시장금리+α’ 수익률과 높은 안정성을 추구하는 국내 대표 해외 채권형 펀드다. 설정액 6389억원 규모의 이 펀드는 설정 후 수익률이 89.42%로 연평균 8%가 넘는 성과를 내고 있다. 연평균 표준편차도 1%대로 1~5년 기준 해외 채권형 펀드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의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김진하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채권본부 전무는 “안정적으로 국내 정기예금 이상 수익을 추구하는 노후준비 투자자에게 적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및 글로벌 혁신기업에 투자”

상장지수펀드(ETF) 부문에서 베스트운용사로 선정된 NH아문디자산운용은 지난 10일 나온 신상품인 ‘필승코리아30(채권혼합형)’ 펀드와 해외 주식형 펀드인 ‘글로벌혁신기업’ 펀드를 올해 유망 펀드로 예상했다.

필승코리아30(채권혼합형) 펀드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관련 국내 기업에 투자하는 ‘필승코리아’ 펀드(주식형)의 자매 펀드다. ‘대통령 가입 펀드’라는 후광 효과에 힘입어 지난해 8월 출시 두 달여 만에 설정액 1000억원을 돌파했으며 현재까지 누적 수익률 23.4%를 기록하고 있다. 필승코리아30(채권혼합형) 펀드는 고위험인 주식형 펀드와 달리 위험등급이 4등급으로 낮아 안정적인 투자를 선호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글로벌혁신기업 펀드는 기존 산업의 질서를 바꾸고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혁신 기업에 투자해 장기적인 초과 성과를 추구한다. 이를 위해 디지털 경제, 헬스케어, 4차 산업혁명, 지구 에너지 등 4개의 테마 섹터에 분산 투자한다. 2018년 4월 출시된 이후 지난 7일까지 40%가 넘는 누적 수익률을 달성했다.

올해 주식 부문과 채권 부문에서 각각 베스트운용사로 뽑힌 메리츠자산운용과 교보악사자산운용은 자사 대표 펀드인 ‘메리츠코리아1(주식형)’ 펀드와 ‘교보악사투모로우장기우량증권K-1(채권형)’ 펀드를 추천했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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