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대구에 '이마트 마스크' 쏟아붓자…'대란' 장사진

입력 2020-02-24 15:31   수정 2020-02-24 15:33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마스크가 품귀현상을 빚고 있는 대구·경북 지역에서 24일 각 이마트 점포마다 대기열이 늘어섰다. 이마트가 KF94 등급 마스크를 장당 820원에 판매한다는 소식이 퍼졌기 때문이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이날부터 대구 및 경북지역 이마트 7개 점포와 트레이더스 비산점에서 총 141만장의 마스크 판매를 시작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및 마스크 제조업체 '필트'와 협력해 대구·경북 지역에 마스크 221만장을 우선 공급하기로 한 데 따른 조치다.

판매 마스크는 필트의 '에티카' 브랜드로 등급은 KF94이다. 판매가격은 장당 820원으로, 시중가격보다 약 45% 저렴하다고 이마트는 설명했다. 이마트는 1인당 최대 30장으로 판매를 제한했다.

점포 배정물량은 이마트 7개 점포의 경우 총 81만장, 트레이더스 비산점은 총 60만장이다.

대구·경북 지역은 최근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마스크 대란'이 빚어진 상황이었다. 이에 주민들이 마스크 확보를 위해 이마트와 트레이더스 매장 앞에 몰렸다. 일부 매장의 경우 개점 전 대기열이 수백m에 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마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점으로 이마트 7개 점포의 당일 판매물량 약 40만장은 동이 난 상태다.

이마트 관계자는 "오후 들어 이마트 점포 7곳의 준비 물량 약 40만장이 모두 판매됐다"며 "나머지 물량은 상품화작업을 거쳐 오는 25일 판매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트레이더스 비산점의 경우 총 60만장의 물량을 준비했고, 아직 일부 남아 있는 만큼 26일까지 판매에 나선다는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마트는 확보 물량 중 마스크 70만장은 대구광역시에 판매했다. 대구시는 면역력이 취약한 아동과 노인, 저소득 가정 등에 전달할 예정이다. 또한 이마트는 마스크 10만장을 대구시 사회재난과에 기부하기로 했다.

대구에서는 최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급증했다. 이에 대구지역 이마트 점포 6개점에서만 지난 19∼20일 이틀간 마스크가 약 2만개가량 판매됐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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