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긴급생계 생존자금 추경규모 1조원대로...선불카드와 상품권 형태

입력 2020-03-22 13:43   수정 2020-03-22 22:10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대구지역 일용직 근로자 등을 도울 긴급 생계자금과 자영업자 및 소상공인을 지원할 긴급 생존자금으로 쓸 추경예산 규모가 1조 원을 넘을 전망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22일 정례브리핑에서 국비가 7000억 원 이상 내려오고, 대구시도 강력한 세출 구조조정과 각종 기금을 활용해 3000억 원 이상을 만들어 추경 규모는 1조 원 대 규모라고 설명했다. 대구시 자체자금은 당초 2000억원 보다 1000억원이 늘어난 규모다.

권 시장은 조만간 대구시의회가 의결을 통과하면 긴급생계자금과 생존자금 신청을 받으면서 바로 배분하는 형태로 추진중이라고 설명했다.

대상은 중위소득 100%이하 45만가구(100만명)가 될 전망이다. 가구당 50만~90만원을 지원하는 특단의 대책이다.
긴급생계자금 지원 대상은 당초 중위소득 85%이하 가구중 기존 공공부조를 받지못하는 32만 가구보다 확대됐다.

중위 100%는 1인가구는 소득이 175만원, 4인 가구는 470만원선이다. 건강보험공단의 '재난적 의료비 지원기준' 에 의거 기준 중위소득 100%에 해당하는 보험료 미만 납부가구를 지원 신청대상으로 할 계획이다.

긴급생존자금 지원대상은
코로나19로 영업피해를 입은 소상공인, 영세 자영업자들 중에서 연매출 3억원 이하 약 18만개가 될 전망이다. 권 시장은 긴급 생계지원은 2차례 나눠서 할 예정으로 지원 방식은 선불카드와 상품권 형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가 국무총리 담화를 통해 고통분담 차원에서 장·차관들의 4개월 월급 30% 반납운동을 진행하는 것과 관련해 권 시장은 나부터 동참하겠다고 약속했다. 권 시장은 대구시 차원의 확대는 자발적으로 하겠다고 강조해다. 권 시장은 대구는 강제적인 방법이 아니라 이전에 모든 것을 자발적으로 해왔기 때문에 이번에도 아름다운 정신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대구시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대구 누적 확진자는 6387명으로 전날보다 43명이 늘었다. 전체 확진 환자 가운데 2183명은 전국 69개 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이고 1871명은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했다. 양성 판정 후 자가 격리 중인 사람은 124명이다. 지금까지 완치 퇴원·퇴소한 환자는 2137명이며 사망자는 72명이다.

대구시는 지난 13일부터 요양병원·요양원·사회복지생활시설 394곳 종사자, 생활인·입원자 33610명을 상대로 전수조사를 벌여 94.6%31754명은 검사를 마쳤다. 나머지 1856명은 22일 검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 곳에 대한 전수조사를 끝내면 정신병원엗 대한 전수조사로 이어갈 예정이다.

현재까지 요양병원 등에서 나온 확진자는 227명이다. 하지만 검사 및 결과 통보를 기다리는 인원이 5400여명에 달해 다음 주 초까지 추가 확진이 이어질수 있다.

대구 요양병원과 의료기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도계속 증가하고 있다.

대구시는 전날 전수 검사 과정에서 서구 한사랑요양병원(11), 달성군 대실요양병원(4), 달서구 송현효요양병원(1), 성서요양병원(1), 수성구 김신요양병원(1) 등에서 추가 확진자 18명을 확인했다. 대구경북혈액원(1)과 파티마병원(3), 칠곡경북대병원(1), 배성병원(2) 등 의료기관에서도 확진자가 나왔다.

22일 오전까지 대구지역 요양병원 누적 확진자는 한사랑요양병원 92(환자 67, 종사자 21), 대실요양병원 66(환자 54, 종사자 12), 배성병원 11명이다. 대실요양병원 환자 53(사망자 1명 제외) 32명은 전날 원주의료원, 충남대병원, 김천의료원 등 5개 병원으로 , 나머지 21명은 22일 부산의료원과 대구의료원에 입원할 예정이다.

대실요양병원과 같은 건물을 사용하는 제이미주병원 종사자 72명은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다.
제이미주병원 입원환자는 287명이다.

김종연 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 부단장은 "제이미주병원과 대실요양병원의 출입구 동선을 완벽하게 분리했으며, 대실병원 확진자들을 최대한 빠르게 전원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파티마병원에서는 환자 2, 종사자 1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누적 확진자는 11(환자 8, 종사자 3)이다. 파티마병원은 지난 1772병동에서 처음 코로나19가 발병했고, 이틀 뒤 전수조사 결과 71병동 종사자 1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대구경북혈액원 간호사는 지난 19일 가족이 양성 판정받자 특별한 증상이 없음에도 검사를 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조사 결과 이 간호사가 가족과 지난 155분 내외로 접촉했으며, 당시 둘 다 마스크를 쓰고 있어 전파 경로가 가족이라고 단정 짓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코호트 격리된 김신요양병원에서도 환자 1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이로써 이 병원 누적 확진자는 35(환자 23, 종사자 12)으로 늘었다. 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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