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고위관리 인용…이란 외무부 "차기협상 관련 결정 내려진바 없어"

(서울=연합뉴스) 강훈상 기자 = 이란이 미국과 2차 종전 협상에 참석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는 이란 고위 관리가 이같이 말했다면서도 "아직 최종 결정되지는 않았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 관리는 또 파키스탄이 미국의 대이란 해상봉쇄를 해제하고 이란의 협상 참석을 보장하기 위해 긍정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로이터는 미·이란 협상에 관여하는 파키스탄 소식통을 인용. 양국의 '2주간 휴전'이 미국 동부표준시 기준 22일 오후 8시(한국시간 23일 오전 9시)에 종료된다고 보도했다.
2차 협상 성사 가능성에 대해 이란 측에서 직접 나오는 신호는 모호하다. 협상 참석을 아예 부인하진 않으면서 '결정되지 않았다'는 표현을 쓰고 있다.
이란 군부와 연계된 타스님뉴스는 이날 내부 소식통을 인용, "협상에 참석하지 않는다는 이란의 결정은 '현재까지는' 변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이란의 참석은 특정한 선행조건들의 이행 여부에 달렸다"며 "미국의 해상봉쇄는 협상의 아주 근본적인 장애물로, 이 문제가 중재자 파키스탄을 통해 (미국에) 전달됐고 파키스탄은 오늘 트럼프와 이를 논의했다"고 말했다.
또 "미국의 과도한 여러 요구들 역시 협상에 대한 명확한 전망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면서 "미국이 이 사안을 현실적으로 바라보지 않고 군사적 참패 때와 같은 오산으로 협상장에 접근하면 협상은 시간낭비이고 이란은 이에 동참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란 외무부의 에스마일 바가이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에서 2차 협상 관련 질문에 "지금 이 자리에 서 있는 이 순간까지, 차기 협상에 대한 어떠한 계획이나 결정도 내려진 바 없다"고 답했다.
h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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