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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 모범' 대만, 경제 전쟁도 勝

입력 2020-04-21 17:28   수정 2020-04-22 01:35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병 초기에 엄격한 방역으로 세계적 찬사를 받았던 대만이 글로벌 경제 전쟁도 유리하게 이끌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1일 보도했다.

대만에선 지금까지 총 42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사망자는 단 6명에 그치고 있다. 전 세계 코로나19 사망자 수 대비 0.004%다. 대부분 국가가 전국적인 봉쇄 조치에 나서고 있지만 대만은 자유로운 이동을 허용하고 있다. 학교와 직장, 식당, 유흥시설 등이 모두 정상 운영 중이다. 해외 관광객들이 입국하지 못할 뿐 현지 주민들은 예년과 다름없이 나들이와 국내 여행을 다니고 있다.

전문가들은 전국 봉쇄령을 내리지 않은 것만으로도 대만 경제엔 큰 수혜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경제분석기관인 S&P 글로벌 레이팅스의 숀 로체 아태담당 수석이코노미스트는 “한 달만 경제 활동을 막아도 국가 전체적으로 국내총생산(GDP)의 3%를 깎아 먹을 수 있다”고 말했다.

대만 중앙은행이 예상하는 올해 경제성장률은 1.92%다. 다른 선진국들과 비교할 때 훨씬 덜 심각한 수준이란 게 FT의 설명이다. 대만이 초기부터 방역에 성공한 것은 2003년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때 얻은 교훈이 있어서다. 이 덕분에 대만은 다른 나라보다 몇 주 빨리 코로나19 발병지인 중국발(發) 입국자를 차단했다. 밀접 접촉자 추적도 빨랐다.코로나19를 조기 차단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만으로도 충분한 방역이 가능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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