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한류 예능의 부작용? 누가 전소민을 욕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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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6-10 10:12   수정 2020-06-10 10:14

[이슈+] 한류 예능의 부작용? 누가 전소민을 욕하나



'런닝맨'이 일부 해외 팬들과 극성 팬들이 전소민을 향한 과도한 악성 댓글로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고 있다.

SBS '런닝맨' 공식 홈페이지 내 시청자 게시판이 최근 문을 닫았다. 제작진은 "무분별한 욕설과 과도한 비방, 출연자 사칭 등 악성 댓글로 인해 시청자 게시판을 비공개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런닝맨' 제작진은 출연진의 이름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앞서 전소민이 일부 해외 팬들과 극성 팬들에게 악플 테러 공격을 받아왔던 만큼 이들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런닝맨'은 2010년 7월 11일 첫 방송을 시작해 올해로 10년이 됐다. 출연진이 달리면서 이름표를 뗀다는 간다는 규칙에 상황극과 속고 속이는 두뇌 싸움까지 더해지면서 큰 사랑을 받았다.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런닝맨'은 중국과 베트남에 포맷을 수출해 큰 성공을 거두기도 했다. 2016년 오픈마켓과 손잡고 내놓은 '런닝맨' 운동화의 경우 77%가 해외에서 판매됐을 만큼 국내를 넘어선 한류 예능으로 꼽힌다.

하지만 오랜 방송으로 활력을 잃었다는 평을 받았었고, 개리 등의 하차로 위기를 겪었다. 전소민은 '런닝맨'이 침체를 겪던 시기인 지난 2018년 개그맨 양세찬과 함께 합류했다.

그동안 '오로라공주', '크로스' 등에서 사연있는 눈빛 연기를 선보였던 전소민은 전문 예능인들을 능가하는 입담과 활약으로 빠르게 '런닝맨'에 적응했다. 뿐만 아니라 몸을 사리지 않고 적극적으로 게임에 임하면서 '런닝맨'의 빼놓을 수 없는 존재가 됐다.

뿐만 아니라 전소민 스스로도 몸이 안좋아 병원에 입원하기 전까지 '런닝맨' 촬영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며 열정적으로 임했다.

하지만 멤버 교체나 변화를 바라지 않았던 일부 해외 팬들과 극성 팬들이 전소민의 활약에 "보기 싫다"면서 악플을 달기 시작했다. 전소민의 개인 SNS 뿐 아니라 그의 가족들에게도 저주를 퍼붓고, 공식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까지 마비 시켰다.

뿐만 아니라 전소민을 사칭하는 사람까지 등장했다. 앞서 지난 5월 전소민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런닝맨' 게시판에 자신을 사칭한 댓글이 올라왔다며 "오해하지 말아주세요. 사칭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시청자 게시판이 비공개로 전환되기 전인 지난 4월엔 전소민의 남동생이 SNS에 "이런 게 너무 많이 온다"면서 악플러들의 DM(다이렉트 메시지)을 공개하기도 했다.

캡처된 사진에는 "전소민이 '런닝맨'에 있다. 온 가족이 그날 저주를 받았다", "전소민, '런닝맨'에서 나가라", "전소민을 '런닝맨'에서 퇴장 시키거나 가족이 매일 저주를 받아라" 등 섬뜩한 저주가 담겨 있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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