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로큐어 "먹는 대장암치료제에 도전"

입력 2020-07-13 11:02   수정 2020-07-14 01:51

바이로큐어가 분당차병원과 바이러스를 이용한 대장암 치료제 공동 개발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두 기관은 항암 효과가 있는 리오바이러스를 경구제로 개발할 계획이다. 출시됐거나 임상 중인 항암바이러스는 모두 주사제다. 종양에 직접 투여하거나 정맥에 주사한다. 바이로큐어 관계자는 “항암바이러스가 경구제로 개발되면 환자가 복용하기 편해질 뿐 아니라 면역항암제에 저항성을 보이는 대장암 환자의 치료 반응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리오바이러스는 사람 호흡기와 소화기에 주로 분포한다. 투약하면 그쪽으로 이동하는 성질이 있다. 인체에 본래 있는 바이러스이기 때문에 안전하다. 항암바이러스는 세 가지 기전으로 암을 치료한다. 바이러스가 암세포에 침투해 증식하면서 암세포를 파괴한다. 암세포가 용해되면서 생기는 항원이 면역체계를 활성화해 암이 사멸한다. 암 조직에 영양분을 공급하는 신생 혈관을 억제하는 효과도 있다.

김찬·전홍재 분당차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팀이 개발에 참여한다. 전임상 연구 결과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등 세계적인 학술대회에 발표하거나 논문을 게재하는 게 목표다.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정부과제로 선정됐다.

임유 기자 free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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