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아이이노베이션, 세계 1위 면역항암제와 병용 임상

입력 2020-07-22 17:42   수정 2020-07-23 02:31

지아이이노베이션이 MSD로부터 키트루다를 무상 지원받아 면역항암제 병용요법 임상에 나선다. 약 200명의 환자가 키트루다를 무상 지원받게 된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다국적 제약회사 MSD와 면역항암제 병용요법 임상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지아이이노베이션은 미국 및 국내에서 고형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면역항암제 신약 후보물질 ‘GI-101’의 임상 1·2상 시험 중 GI-101과 키트루다의 병용투여 부분에 대해 MSD로부터 키트루다를 무상으로 지원받는다.

업계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키트루다를 병용하는 임상은 650건에 이른다. 키트루다는 MSD가 개발한 면역항암제다. 면역관문인 PD-1을 억제한다. PD-1과 암세포 표면의 PD-L1이 만나면 면역세포인 T세포는 암세포를 공격하지 못한다. 키트루다는 PD-1과 PD-L1의 결합을 막는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이 개발 중인 GI-101은 또 다른 면역관문인 CTLA-4를 억제하면서 T세포 표면에 있는 수용체인 CD28을 자극해 면역반응을 활성화한다. GI-101은 인터루킨2(IL2)를 통해 T세포, NK세포 등의 면역세포를 활성화하는 효과도 있다. 회사 측은 키트루다와 병용 요법을 통해 치료 효과를 더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임상은 한국과 미국을 포함한 약 20개 의료기관에서 진행된다. 국내에선 신촌세브란스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등이 참여한다. 1차 중간분석 결과는 내년 연말께 발표할 예정이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이번 임상에서 키트루다 병용요법 외에도 면역세포의 종양 침투를 증가시키는 혈관내피성장인자 억제제와의 병용요법, 체내 암세포 항원을 증가시키는 방사선 치료와의 병용요법 등을 환자 60여 명을 대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남수연 지아이이노베이션 대표는 “최근 GI-101과 비슷한 기전을 가진 IL-2 기반 치료제나 CTLA-4 억제제들이 면역관문억제제, 항암제와의 병용요법에서 긍정적인 초기 임상 결과를 내고 있다”며 “이번 임상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GI-101의 경쟁력 우위를 확고히 하겠다”고 했다. 창업자인 장명호 공동대표는 “이번 병용요법이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관계사인 지아이셀이 개발 중인 NK세포와 같은 세포치료제를 추가해 다양한 병용치료법을 완성하는 목표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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