덧셈 뺄셈 가르치는 'AI 선생님'

입력 2020-08-11 17:21   수정 2020-08-12 00:39

교육부가 원격수업 장기화로 인한 초등학생들의 기초학력 부진을 막기 위해 2학기부터 인공지능(AI) 학습관리 프로그램을 학교에 도입한다. 원격학습을 도울 보조교사도 2000여 명 선발할 방침이다.

11일 교육부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는 이런 내용을 담은 ‘교육안전망 강화방안’을 발표했다. 교육부는 초등 1~2학년 수학과목에 AI 학습관리 프로그램을 도입하기로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원격수업이 장기화하면서 학생 간 학습격차가 벌어지고, 기초학력에 못 미치는 학생들이 나타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어서다. 이 프로그램은 학생들의 학습 성취 수준을 진단평가한 뒤 부족한 부분을 AI가 분석해 맞춤형 학습과정을 제공한다. 우선 도입할 과목은 기초학력 미달 우려가 큰 수학이다. 이달 시범 도입한 뒤 2학기가 시작하는 9월 전국 초등 1~2학년을 대상으로 전면 도입할 방침이다. 영어와 국어 과목은 내년 3, 9월에 전면 도입한다.

교육부는 가정에서 원격수업에 어려움을 겪는 초등학생을 위해 에듀테크(교육+기술) 보조교사를 보내기로 했다. 선발인원은 전국 2000여 명 규모다. 보조교사 1명당 20명씩, 모두 4만여 명의 학생을 맡게 된다. 교육부는 각 학교가 채용하고 있는 방과후 교사나 교육 관련 자격을 취득한 인원을 우선 선발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고교생 대상의 원격학습 상담 사업도 2학기에 실시한다. 학습 상담에는 전국 수석교사 500명이 투입되며, 학교가 선발한 고교생 3000여 명을 맡게 된다.

교육부는 대구, 강원 등 일부 시·도교육청이 추진하고 있는 ‘2학기 매일 등교’ 방안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일부 학교는 전면 등교가 가능한 지역도 있겠지만, 방역 관점에서 전체 인원의 3분의 2 이하로 밀집도를 유지할 것을 권고한다”며 “향후 질병관리본부 등 방역당국과 협의해 정하겠다”고 말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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