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을 사무실처럼…" 재택근무용 가구 판매 늘어

입력 2020-08-16 17:48   수정 2020-08-17 01:06

재택근무와 온라인 수업 확산으로 집에서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누리도록 돕는 ‘존(zone) 인테리어’가 관심을 끌고 있다. 일과 휴식의 분리에 어려움을 느끼는 소비자를 위해 인테리어로 공간을 구분해 효율성을 높여주기 때문이다.

이 같은 추세에 맞춰 집안 공간을 구분해 좁은 면적을 넓어 보이게 하거나 하나의 공간을 다양한 분위기로 구분할 수 있는 제품 판매가 늘고 있다. 가입자 1190만 명을 거느린 원스톱 인테리어 플랫폼업체 오늘의집에 따르면 휴식 공간과 생활 공간을 분리하는 가벽·파티션 제품의 지난달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21배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오늘의집에는 친환경 목재업체 우드레이의 스트라이프 파티션(사진)을 활용한 콘텐츠만 4270개가 등록돼 있을 정도로 관련 제품이 인기다.

근무 공간, 휴식 공간, 활력충전 공간에 각기 다른 컬러를 칠해 구분하면 도움이 된다. 삼화페인트공업 컬러디자인센터는 집중력이 필요한 근무 공간은 블루 계열로 꾸미고, 휴식 공간에는 실버그레이 및 베이지너트맥 등 차분한 색에 초록빛 식물을 더하는 방안을 추천했다. 활력충전 공간에는 베이비코랄 또는 어반핑크색이 생기를 돋울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업무용 공간 및 학습용 공간에 필요한 책상, 의자 등 가구 판매도 지난 상반기 크게 늘었다. 현대리바트의 생활가구 브랜드 웨스트엘름과 포터리반의 지난 4~6월 책상·책장·의자·사무용품 등 홈오피스 관련 상품군의 온라인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300% 가까이 증가했다. 신세계 자회사인 가구업체 까사미아의 올 상반기 홈오피스 상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 늘어났다. 퍼시스 계열사 의자업체 시디즈가 내놓은 사무용 의자 ‘T50’의 올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4.3%, 초등학생용 의자 ‘링고’는 85.2% 증가했다.

한샘 온라인몰의 서재·자녀방 관련 가구 올 상반기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15% 뛰었다. 월별로 보면 지난 4월 31%, 5월 41%, 6월 52% 늘어났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국면으로 들어간 2분기 들어 판매량이 급증세를 나타냈다. 서재용은 책장과 책상이, 자녀방은 수납장과 높이 조절 책상 등이 많이 팔렸다. 퍼시스그룹 생활가구 브랜드 일룸의 홈오피스와 홈스터디 제품군의 올 상반기 매출도 작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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