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메디컬파트너스코리아, 유라시아서 K-방역 확산 나선다

입력 2020-09-21 11:09   수정 2020-09-21 11:11



KT가 메디컬파트너스코리아(MPK)와 손잡고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및 보건의료 정보화 사업에 나선다. 카자흐스탄을 거점으로 러시아 등 유라시아 지역에서 정보통신기술(ICT) 역량을 활용한 'K-방역'을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KT는 21일 MPK와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에서 ‘해외거점형 대한민국 디지털 & 바이오 헬스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카자흐스탄을 전초기지로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및 보건의료 정보화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내년부터는 러시아에 분자진단검사센터를 설립하는 등 유라시아 지역으로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MPK는 2015년 설립돼 국내 최초로 감염병 관련 해외거점 진료소 및 검사소 직영사업에 성공했다. 2018년부터는 카자흐스탄 알마티 시에 외래종합병원 및 수탁 검사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3월 카자흐스탄 민간병원으로는 처음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분자진단 국가 검사기관으로 지정돼 최대 규모의 진단 및 검사를 시행하며 코로나19를 비롯한 감염병 확산 방지에 앞장서고 있다.

KT는 2015년 메르스(MERS) 사태 이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질병관리청과 협력해 통신데이터를 활용한 감염병의 이동 경로 추적 시스템인 ‘글로벌 감염병 대응 플랫폼(이하 GEPP)’를 개발해 감염병 확산 방지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이후 GEPP는 세계경제포럼(WEF), UN 산하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 등 국제기구로부터 혁신 우수사례로 평가받았다. 게이츠재단, 라이트펀드 등 글로벌 투자도 이어지고 있다.

KT는 포스트코로나 시대 이후 변화될 의료 환경에서 GEPP 기반으로 ICT를 활용한 디지털·바이오 헬스를 미래 전략 중 핵심으로 꼽았다. 이를 위해 국내 보건·의료 전문기관들과 협력하여 첨단 ICT 기반 헬스 비즈니스 모델을 수립하고 있다. 또 의료 환경이 열악하지만 시장 잠재력을 보유한 해외 중진국을 중점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헌진 MPK 대표는 "이번 KT와의 협력관계 구축을 통하여 헬스 IT, 바이오 사업의 중앙아시아, 러시아 진출 전초기지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채희 KT AI/BigData사업본부장(상무)은 "현지 거점 구축 및 의료협력 생태계 조성을 통해 대한민국 의료분야 강소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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