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품대금 1조1087억원 조기 지급…협력사 相生 앞장서는 현대차그룹

입력 2020-10-11 16:17   수정 2020-10-11 16:19


현대자동차그룹은 협력업체와의 상생을 위해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하는 등 다양한 상생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추석 연휴 전 협력사의 자금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납품대금 1조1087억원을 당초 예정일보다 최대 20일 앞당겨 지급했다. 이번 조기 지급은 현대·기아차, 현대모비스, 현대건설, 현대제철, 현대위아 등 6개 회사에 부품 등을 납품하는 3000여 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이에 더해 현대차그룹은 1차 협력사도 추석 전에 2·3차 협력사들에 납품대금을 앞당겨 지급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

현대차그룹은 또 온누리상품권 약 127억원어치를 구매해 임직원에게 지급하고, 결연시설과 소외이웃 등에 전달했다. 이와 함께 임직원을 대상으로 우리 농산물 1만4800여 종을 구매할 수 있는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해 국산 농산물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했다. 현대차그룹 16개 계열사 임직원은 비대면 봉사활동도 했다. 지난 9월 방역물품 제작 재택 봉사, 헌혈 등의 활동을 펼쳤다.

현대차그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위축된 협력사들을 지원하기 위해 9월 온라인으로 협력사 채용박람회를 열었다. 이는 대기업이 지원하는 국내 최초 협력사 채용박람회로, 현대차그룹이 행사 기획과 운영에 이르기까지 재정 지원을 전담하는 국내 대표 동반성장 프로그램이다. 9년째를 맞이한 이번 행사에는 부품, 정비, 설비 등 전국 280여 개 협력사가 참여했다. 올해는 자동차산업협동조합의 ‘자동차산업 퇴직인력 재취업 지원사업’과도 연계해 경력직 채용 온라인 상담도 했다. 현대차그룹은 특히 온라인 홈페이지를 개편해 일회성으로 그치는 여느 박람회와 달리 자동차 관련 기업의 채용 정보를 구직자들에게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협력사에 대한 금융지원도 적극 시행하고 있다. 올 6월에는 정부, 지방자치단체, 금융권과 손잡고 어려움을 겪는 저신용 중소·중견 부품사들에 대한 대규모 금융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프로그램에 총 1200억원의 자금을 출연했다. 구체적으로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의 동반성장펀드에 500억원씩 총 1000억원을 예치했다. 은행들은 예치금의 3.5배인 3500억원을 중소 부품사에 대출해준다. 기술보증기금의 상생특별보증 프로그램엔 100억원을 출연해 자동차 부품기업 우대보증 시행에 힘을 보탰다. 신용보증기금의 상생특별보증 프로그램에도 100억원을 납입했다.

판매 대리점 지원도 늘렸다. 현대·기아차 판매 대리점과 현대모비스 부품 판매 대리점에 올해 총 557억원 규모의 운영자금을 지원한다. 지난해보다 70% 늘린 금액이다.

이와 별도로 700억원 상당의 판매 지원금도 지급한다. 아울러 매출 손실을 겪고 있는 서비스협력사 블루핸즈와 오토큐에 대해선 지난 3월부터 3개월간 가맹금을 감면했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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