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독감 백신 사태까지…K-방역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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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10-24 08:11   수정 2020-10-24 08:13

코로나19에 독감 백신 사태까지…K-방역 '비상'



국내 방역당국이 비상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 세자릿수에 올라선 데다, 독감(인플루엔자) 백신 접종을 받은 뒤 사망하는 사람이 늘어나면서다.
코로나19, 거리두기 1단계 지표 이미 뛰어넘어
24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최근 1주일간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일별로 73명→91명→76명→58명→89명(애초 91명에서 단순 환승객 2명 제외)→121명→155명이다. 최근 이틀 간은 확진자 수가 세 자릿수를 기록했고, 일주일간 하루 평균 95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방역당국이 코로나19 유행 확산을 가늠하는 지표로 삼는 '지역발생' 확진자 역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일주일간 지역발생 확진자는 62명→71명→50명→41명→57명→104명→138명을 기록했다. 이는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지표인 '50명 미만'의 2배 수준이다.

고위험군이 많은 의료기관의 확산세가 잦아들지 않는 점이 문제다. 요양기관이나 요양병원, 재활병원 등은 주로 고령층이 이용하고 평소 지병(기저질환)을 앓는 환자도 많아 감염에 노출되면 피해 정도가 다른 시설이나 업종에 비할 바가 못 된다.

경기 광주시의 'SRC재활병원'에서는 지난 16일 간병인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은 뒤 연일 감염자가 속출해 전날 낮까지 환자와 보호자, 병원 직원, 가족 등 12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의정부 소재 재활전문병원인 '마스터플러스병원'(누적 71명), 남양주시 행복해요양원(35명), 군포시 의료기관·안양시 요양시설(34명) 등에서도 감염 전파가 이어지고 있다.

가족·지인모임, 직장 등 일상 곳곳의 산발적 감염도 지속되고 있다.

충남 천안의 한 지인모임 집단감염은 모임 참석자뿐 아니라 사우나 이용객 및 종사자에게까지 퍼져 전날까지 총 22명이 확진됐고, 서울 '강남·서초 지인모임'에서도 25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기 양주시의 한 섬유회사(18명), 인천공항 화물터미널(11명), 대구 중구 흥국화재 대구드림지점(7명) 등 일터에서도 새로운 감염이 지속 발생하고 있다.

'원인불명' 독감 백신 사망 사태
코로나19 상황도 엄중하지만 독감 백신 접종 사태도 문제다.

정부는 코로나19와 계절성 독감이 동시에 유행하는 이른바 '트윈데믹'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예년보다 독감 무료 접종 대상자를 늘렸지만 '상온 노출', '백색 입자' 사고에 이어 '백신 접종후 사망' 사례까지 속출해 백신 안전성 자체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전날 오후 1시 기준 관련 사망자는 36명이다.

백신 접종과 사망 간의 인과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과도한 불안감으로 인해 독감 백신 접종을 주저하게 될 경우 트윈데믹 대응 전략에도 일정부분 차질이 빚어질 수밖에 없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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