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턴십 채용의 계절…LG는 4주, 롯데·한화는 8주

입력 2020-11-04 16:42   수정 2020-11-04 16:54


기업들의 인턴십 채용이 잇따르고 있다. 기업들은 예년의 동계 인턴십과 함께 수시 신입채용을 대체한 인턴십을 진행하고 있다. 인턴십이지만 일반 정기채용과 비슷한 채용과정으로 진행되며, 짧게는 4주, 길면 8주까지 검증과정을 거치고 있다. 장기 인턴십으로 인해 휴가를 내기 어려운 재직자 중고신입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올해부터 수시채용으로 전환한 LG그룹은 모든 계열사들이 4주 채용형 인턴십으로 신입사원을 뽑고 있다. LG화학는 전지사업본부, LG유플러스는 HR부서의 직무교육과정, LG디스플레이는 산학장학생을 각각 모집중이다. 특히 12월1일 배터리 사업을 전담하는 신설법인인 ‘LG에너지솔루션(가칭)’출범을 앞두고 있는 LG화학 전지사업본부는 수백명 규모의 신입사원을 채용중이다. 향후 배터리 사업이 큰 폭의 성장세가 기대되는 만큼 필요한 인력을 선제적으로 뽑으려는 것이라는 분석이다. LG디스플레이는 4년제 대학 3학년 2학기(6학기) 재학생 또는 2021년 4학년 1학기 복학예정자를 대상으로 산학장학생 '엘지니어스'를 뽑는다. 선발자에게는 장학금, 인턴십, 입사기회가 주어진다.

매년 동계인턴을 뽑아왔던 롯데는 올해는 롯데정밀화학과 롯데글로벌로지스 두곳만 인턴십을 진행한다. 롯데정밀화학은 생산관리,연구개발직무에서, 롯데글로벌로지스는 물류운영직무에서 채용이 있다. 코로나19로 상반기 채용일정이 늦어진 롯데는 하반기 정기채용도 10월말로 늦췄다.

현대자동차그룹의 광고대행사 이노션월드와이드도 8주 인턴십을 진행한다. 모집분야는 캠페인 플래닝 광고기획자, 캠페인 제작 아트디렉터다. 이노션은 올해부터 채용과정에 AI역량검사를 처음 도입했다.

카카오는 개발자 동계 인턴십을 진행한다. 카카오에서 서비스중인 다음 뉴스, 브런치, 멜론, 카카오 페이지, 픽코마(웹툰), 선물하기 등에 더 나은 추천시스템을 만들 수 있는 알고리즘을 분석, 개발,응용기술에 대한 연구·실험을 해 볼 수 있다. 두차례의 코딩 테스트와 온라인 면접을 통해 선발한다. 정직원 전환 확정후 2년 이내입사하면 된다.

이랜드 전략기획본부도 'ESI 동계인턴'을 뽑는다. 패션·유통·외식·호텔&리조트·건설개발·테마파크·시스템스 등 각 사업 부문의 전략기획 및 컨설팅, 인사, 재무·자금 부문을 지원할 수 있다. 인턴기간중에는 △브랜드 런칭 전략 △온라인 플랫폼 △신사업 확장 전략 등의 실전 경험을 해 볼 수 있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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