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개인별 맞춤교육 주도…'비대면 학습' 거부감 사라질 것"

입력 2020-11-10 17:53   수정 2020-11-11 02:14

“먼 미래의 일로만 여겨졌던 ‘인공지능(AI) 교육’이 이젠 교육현장에 당장 도입해야 할 절박한 시스템이 됐습니다.”

에듀테크 스타트업 뤼이드의 장영준 대표(사진)는 10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 교육 시장에서 AI는 필수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확산을 계기로 AI 교육의 존재감이 급격하게 커졌다고 했다. 장 대표는 11일 개막하는 ‘글로벌인재포럼 2020’에서 ‘AI와 교육의 미래’를 주제로 강연에 나선다. 뤼이드는 2014년 창업해 AI 기반 맞춤형 토익 공부 앱 ‘산타토익’을 운영 중이다.

그는 한국의 AI 교육 경쟁력이 미약하다고 진단했다. 장 대표는 “한국은 강력한 디지털 인프라가 구축돼 있어 성장 잠재력이 높은데도 AI 교육 도입은 활발하지 않았다”며 “교육산업의 기술적 혁신 없이 일명 대치동 학원이나 일타 강사 등에 의존한 탓”이라고 지적했다. 학습자와 학부모 모두 강의실을 벗어난 학습에 대한 불신과 거부감이 크다는 설명이다.

장 대표는 “AI 교육은 ‘개인화된 학습’을 경험할 수 있다는 확실한 장점이 있다”며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습자를 빠르고 정확하게 진단해 개인에게 맞는 학습 커리큘럼을 제공하기 때문에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AI 교육 경쟁력이 높은 국가로 미국과 중국을 꼽았다. 장 대표는 “미국은 공교육을 중심으로 수년 전부터 온라인 학습을 시행하면서 AI 기술 도입을 시도해왔다”며 “중국 역시 정부 차원의 집중적 투자로 AI 교육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인 스타트업)을 잇따라 탄생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코로나19 이후 준비되지 않은 비대면 학습 도입으로 학습효과 저하 등 부작용을 겪는 교육 현장이 많다”며 “학습자를 고려하지 않고 교실을 단순히 웹으로 옮겨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인간이 할 수 없는 영역에서 학습에 도움을 주는 AI를 개발할 수 있도록 연구의 장이 활발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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