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절반 "전세대책 효과 없을 것"…30대가 가장 '부정적'

입력 2020-11-23 11:03   수정 2020-11-23 11:04


'호텔방 개조 임대'를 포함한 11·19 전세 대책과 관련, 국민 절반 이상은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20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4.1%는 정부가 이번에 발표한 전세 대책이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봤다. '효과 있을 것'이라는 응답은 39.4%,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6.5%로 집계됐다.

효과성에 대한 응답은 지역별로 차이를 나타냈다. 주택 대란이 불거진 서울의 경우 47.1%가 '효과가 있다'고 응답했으나, '효과가 없다'는 응답률도 46.6%로 의견이 팽팽히 맞섰다.

반면 수도권 거주지역인 인천·경기 지역은 '효과가 없다'는 응답이 66.2%로 '효과가 있다'(32.2%)는 응답을 크게 앞질렀다.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 등에서도 부정 여론이 우세했다.

연령대별로는 최근 영끌 주택매수를 이끌었던 '패닉바잉' 주축 30대에서 부정적인 시선이 두드러졌다. 이들 중 64.1%가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응답은 29.4%에 그쳤다. 이어 70세 이상, 40대, 50대 순으로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20대에는 긍정·부정 응답이 각각 41.8%, 46%로 비등했다.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다.


최근 부동산 정책을 두고 야당의 비판이 거세지고 있지만 정부는 곧 시장이 안정될 거라며 버티는 모습이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1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호텔 전세' 논란과 관련해 "(호텔들의) 경쟁률이 꽤 있었다. 곧 공개해드리겠다"며 "전세형 공공임대 주택으로 공급하는 게 모두 11만4000호인데 (호텔 리모델링 물량은) 많아야 2000호 될 것이다. 현재 호텔 중에서 LH나 SH에 구매를 희망하는 업체가 상당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내놓은 전월세 대책이 앞으로 시장 안정에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현미 장관은 "23번의 부동산 대책이 효과가 있었다고 보는가"는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도 "9·13 대책이 가장 시장 안정화에 효과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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