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에어부산 '자금수혈' 나선다

입력 2020-12-02 17:48   수정 2020-12-03 02:43

부산에 본사를 둔 저비용항공사(LCC) 에어부산이 7일부터 유상증자에 들어간다. 에어부산은 정부가 추진 중인 LCC 3사(에어부산, 에어서울, 진에어) 통합이 이뤄지면 본사는 부산에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태근 에어부산 사장(사진)은 2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815억원 상당(3000만 주)의 유상증자를 한다”며 “7~8일 기존 주주를 대상으로 유상증자 청약을 시행하고, 10~11일에는 일반주주 공모를 통해 유상증자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 사장은 “상공계와 시민들이 유상증자에 참여해 위기를 극복하고 안정 기반을 굳힐 수 있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 사장은 “에어부산은 아시아 위주의 단거리 항로가 주 사업 영역”이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나온다면 내년 하반기부터는 항공 수요가 정상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 사장은 “정부가 에어부산과 진에어, 에어서울 등 LCC 3곳의 통합을 추진하고 있다”며 “부산은 가덕신공항 건설로 항공도시로서의 입지를 다져가고 있기 때문에 통합 본사를 부산에 유치해야 한다”고 했다.

한 사장은 “LCC가 공급 과잉에 시달리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LCC 회사들을) 구조조정하거나 정리할 필요성은 있다”며 “요금 과당 경쟁에서 벗어나 회사가 안정을 찾을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에어부산은 국내 최초로 ‘목적지 없는 항공 관광’을 시행하고 있다. 코로나19로 해외로 나갈 수 없게 된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이 상품은 비행기 탑승 후 국내 상공을 한 바퀴 돈 뒤 다시 비행기를 탔던 공항에 내려주는 것이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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