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 고양 향동 지식산업센터 건설에 PC공법 적용

입력 2020-12-09 14:54   수정 2020-12-09 14:59


한화건설은 경기 고양시 향동지구 안에 짓는 지식산업센터 건설에 프리캐스트 콘크리트(PC) 공법을 적용한다고 9일 밝혔다.

향동지구 도시지원시설 5블록에 지하 4층~지상 14층, 연면적 약 19만2000㎡ 규모로 짓는다. 물류형 지식산업센터로 총 공사비는 약 2000억원이다.

PC공법은 기둥을 비롯해 보, 벽체, 슬라브 등의 콘크리트 구조물을 공장에서 제작 한 후 현장에서 레고 블록처럼 조립하는 방식이다. 공사기간 단축은 물론 품질 향상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선진국형 모듈러 공법으로 평가받는다. 한화건설은 앞서 10만 가구 주택 및 사회기반시설을 건설하는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현장에 이 공법을 적용한 바 있다.

한화건설은 고양 향동 지식산업센터 구조물 공사에 무게를 줄이고 균일한 품질을 확보할 수 있는 HCS(할로우 코어 슬라브) 공법을 도입했다. 지식산업센터의 특성상 각 층당 제품 및 설비의 양이 상당함을 고려해 ㎡당 1t 이상의 하중을 지탱하는 지지력을 PC공법으로 구현할 계획이다. 제품 하역 및 작업공간을 고려해 천장 역시 최대 6m에 달하도록 설계해 개방감과 공간 활용도를 키운다.

고양 향동 지식산업센터에는 '드라이브인' 설계 방식도 적용된다. 2.5t 트럭 등의 차량을 타고 지식산업센터 내 고층까지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한다. 물류 하역에 이점을 갖추고 있다. 1회 직선주행으로 2개 층을 한꺼번에 올라갈 수 있도록 한 특화 설계를 통해 상층부까지 차량을 타고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한화건설은 지난 10월 국내 최대 PC기술 기업인 한성PC건설, PC설계 전문 엔지니어링 회사 에센디엔텍과 함께 'PC공법 개발 공동 추진 협약(MOU)'을 체결했다. 다양한 기술개발을 통해 PC 공법 및 특화 아이템 개발에 주력하고 있으며 이를 실제 현장에 적용해 PC 적용 비율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윤용상 한화건설 건축사업본부장은 "국내 건설시장의 탈현장화 흐름에 따라 PC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고양 향동 지식산업센터는 한화건설이 PC공법의 선도주자로 자리매김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연일 기자 nei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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