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한화건설, 대전역세권 공동개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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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1-01-13 17:37   수정 2021-01-14 02:48

대전시-한화건설, 대전역세권 공동개발 나선다


대전시와 코레일, 한화건설이 올해부터 2025년까지 대전역 일원 92만3065㎡에 2조3200억원을 들여 대전역세권 개발에 나선다. 대전역세권 개발사업은 2008년부터 시작했지만 세 차례의 민간사업자 공모가 모두 무산되면서 장기간 표류했다. 최근 한화건설 컨소시엄이 사업시행자로 결정된 데 이어 대전역세권 일대가 혁신도시로 지정되면서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고 있다.

13일 대전시, 코레일 등에 따르면 대전역세권 개발 내 복합2구역 개발 사업은 동구 정동과 소제동 10만6742㎡에서 진행된다. 이 중 한화 컨소시엄은 2만8757㎡에 9000억원을 투자해 소통형 커뮤니티 광장과 초고층 랜드마크 주거 타워(69층), 프리미엄 비즈니스호텔, 뮤지엄, 컨벤션센터 등 복합문화시설과 판매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올해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재정비촉진계획 변경, 사업심의 등 행정절차를 이행할 예정이다. 절차가 완료되면 2022년 7월부터 공사에 들어가 2025년 말까지 공사를 완료할 방침이다.

시는 대전역세권 개발과 함께 대전역 쪽방촌 도시재생 뉴딜 사업도 벌인다. 2025년까지 동구 정동, 중동, 삼성동 일대 19만7310㎡에 5500억원을 투입해 공공임대주택 700가구를 포함한 공동주택 1400가구를 건설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쇠퇴 지역에 거점·생활 사회간접자본(SOC) 시설을 공급해 주민 생활 환경 개선,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통해 도시 경쟁력을 회복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2382억원을 들여 역세권 기반시설도 확충한다. 대전역 주변의 교통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사업비 865억원을 들여 신안동길 및 삼가로를 총연장 1.57㎞, 왕복 4차로로 확장한다. 원도심에 부족한 주민들의 휴식·힐링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신안동에 300억원을 투입해 역사공원을 짓는다. 560억원 규모의 소제 중앙공원 조성사업은 올해 보상 착수를 위해 설계용역을 추진 중이다.

시는 대전역 인근에 남아 있는 근대문화 유산인 철도관사촌 보존에도 행정력을 모으기로 했다. 이 지역(삼성4구역)은 2009년 재정비촉진계획 결정 후 2016년 추진위원회가 설립되고 2019년 시공사가 선정되면서 사업이 시작됐다.

그러나 소제동 철도관사촌 골목에 카페거리가 형성되고 방문객이 늘면서 관광 인프라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시는 최근 도시재정비위원회를 열고 삼성4구역 내에 역사공원을 만들어 일부 보전가치가 있는 철도관사를 이전하고, 미개설 도로 부지는 주변 개발 완료 시까지 녹지 등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대전역세권 일대가 대전 경제와 생활의 중심지였지만 신도시 개발로 30여 년간 침체의 길을 걸었다”며 “이 지역을 첨단기술이 적용된 콤팩트 도시로 조성해 미래 100년의 대전 발전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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