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릭스미스, '타디오스' 인도서 코로나19 임상 신청

입력 2021-01-14 15:46   수정 2021-01-14 15:47

헬릭스미스는 14일 호흡기질환 예방 및 치료 후보물질 ‘타디오스(TADIOS·HX110)’에 대해 인도에서 코로나19 임상시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타디오스는 3개의 식물 소재로 구성된 생약 복합추출물이다. 그동안 동양에서 한약재 혹은 기능성 약초로서 다양한 호흡기질환 치료에 사용됐다는 설명이다. 헬릭스미스는 이 소재들이 적절한 비율로 배합되면 치료 효과가 더욱 증가하는 것을 발견하고 호흡기질환 예방 및 치료 후보물질로 개발해왔다.

회사는 개발 과정에서 급성폐손상 동물 실험을 통해 타디오스가 폐손상 억제 능력이 탁월함을 발견했다. 이 내용은 국제 학술지 '민족약학 학회지(Journal of Ethnopharmacology)'에 발표됐다.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헬릭스미스는 인도에서 코로나19 확진자를 대상으로 임상연구를 실시하기로 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질병 전개를 예방 혹은 완화할 수 있는지를 조사하기 위해서다. 최근 인도 임상시험심사위원회 'EC(Ethics Committee)'에 서류 제출을 완료했다.

이번 인도 임상은 경증 및 중증도의 임상 증세를 보이는 코로나19 확진자 1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인도의 코로나19 표준치료 요법에 타디오스를 보조제로 추가해 타디오스가 치료 보조수단으로 사용될 수 있는지에 대해 유효성 안전성 내약성을 분석한다.

이번 임상은 인도의 전통의약 규제 관청 ‘아유스부(Ministry of AYUSH)’의 규정에 따라 진행된다. 회사에 따르면 인도에서는 전통의약에 대해 별도의 규정에 의거해 임상을 진행한다. 인도는 지난해 4월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단계를 구분하지 않고 임상을 진행할 수 있는 규정을 신설했다는 설명이다. 단회 임상에도 긍정적인 결과가 나오면 전통의약으로 시판허가를 받을 수 있다. 또 건강한 사람이 아닌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할 수 있다.

임상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오면 회사는 타디오스를 다양한 방식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인도와 주변국에는 전통의약으로 시판허가를 받을 것을 기대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기능성 제품으로 출시 여부를 검토한다. 결과에 따라 성분 분리 또는 활성 농축을 통해 전문의약품으로 개발도 고려하고 있다.

유승신 헬릭스미스 사장은 “타디오스가 급성폐손상 모델에서 염증반응 및 산화스트레스 등을 효과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안전한 소재임을 확인했다”며 “이번 임상 결과가 긍정적이면 다양한 형태로 제품 개발이 가능하므로 좋은 성과를 얻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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