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크선 운임 급등…해운株 '물 만났네'

입력 2021-01-21 17:43   수정 2021-01-22 02:38

벌크선 운임지수인 발틱운임지수(BDI) 상승세에 벌크선을 보유한 해운주 주가가 동반 상승했다.

21일 국내 1위 벌크선 회사인 팬오션은 8.56% 급등한 5200원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3억원, 4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대한해운(2.73%) HMM(1.70%) KSS해운(1.83%) 와이엔텍(3.32%) 등도 상승 마감했다.

글로벌 물동량이 회복되면서 벌크선 운임이 급등하자 매수세가 몰렸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벌크선 운임지수를 나타내는 BDI는 이달 들어서만 33.82% 급등했다. 중국 정부가 전력난 극복을 위해 석탄 수입 제한을 해제했고 제조업 가동률이 상승하면서 동아시아 국가의 철광석 수입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승현 유안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중국 경기 회복에 따라 석탄 및 철광석 수요가 증가하고 있지만 올해 벌크선 공급은 작년보다 1.7% 증가하는 데 그칠 전망”이라며 “공급이 모자란 상태”라고 설명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팬오션은 지난해 4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18.4% 증가한 605억원, 대한해운은 101.6% 증가한 38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벌크선과 컨테이너선은 다른 시장임을 유의해야 한다는 분석도 나왔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컨테이너 운임 상승으로 HMM 주가 급등을 경험했던 투자자들이 벌크해운 시장에도 주목하고 있는 것”이라며 “BDI는 변동성이 큰 지표고 국내 벌크선사들은 시황과 무관하게 이익이 고정된 장기계약 비중이 높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경제 기자 hanky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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