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숍 찾아 동네 한바퀴

입력 2021-01-28 17:16   수정 2021-01-29 02:16

동네 와인숍엔 색다른 재미가 있다. 취향을 반영한 와인, 오늘 먹을 음식과 잘 어울리는 와인을 척척 골라주는 ‘큐레이션’이 매력이다. 대형마트 등에 밀려 한때 사라졌던 동네 어귀의 와인 보틀숍들이 최근 ‘로코노미(로컬 이코노미)’의 주인공으로 부활하고 있다.

서울 신사동의 와인 편집숍 ‘위키드 와이프’는 와인 수업을 위해 마련된 공간이었다. 지금은 와인숍과 와인바를 함께 운영한다. 이곳엔 ‘피크닉 분위기를 돋워주는 명랑하고 경쾌한 신맛’ 등 와인 카드가 있다. 어려운 단어들을 빼고 쉬운 문장으로 와인을 설명해 단골이 많다. 서울 양재동 ‘비노아미쿠스’는 양재천을 걷다 만나는 보물 같은 곳이다. 스페인 와인 50여 종을 만날 수 있다. 서울 상도동에 있는 ‘퍼미에크뤼’는 해외에서 양조한 경험이 있는 주인이 큐레이션한 공간이다.

서울 대치동 ‘카비스트’는 프랑스 유명 와이너리의 와인 메이커였던 이민우 대표가 열었다. 1000여 명의 회원을 보유한 와인 커뮤니티를 운영하며 컬렉터와 마니아들의 곳간 역할을 하는 곳이다. 유명 와인수입사인 나라셀라는 ‘하루’라는 브랜드로 서울 압구정동과 동부이촌동에 보틀숍 겸 와인바를 냈다.

내추럴 와인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곳도 많다. 서울 청담동 ‘내추럴보이’는 200여 종의 내추럴 와인이 있는 곳이다. 와인과 보이차 전문가인 주인이 와인과 잘 맞는 식재료와 함께 소개한다. ‘비노스앤’은 프랑스에서 호텔 경영과 와인을 공부한 대표가 운영하는 내추럴 와인 전문 숍이다. 독점적으로 소개하는 내추럴 와인만 500여 종에 달한다. 와인 유튜버 ‘와인디렉터 양갱’은 서울 옥수동에서 보틀숍을 운영한다. 와인과 그림이 있는 복합 문화 공간으로, 직접 마셔본 300여 종을 판매한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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