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개발에 6150억…올해 누리호·중형위성 쏜다

입력 2021-02-08 17:13   수정 2021-02-09 00:59


국내 기술로 개발한 한국형발사체 ‘누리호(KSLV-Ⅱ)’와 차세대중형위성 1호가 올해 발사된다. 달 탐사 궤도선·착륙선 개발도 이어진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우주개발진흥실무위원회를 열고 ‘2021년 우주개발진흥 시행계획’을 확정했다고 8일 밝혔다. 총 6150억원을 투입해 발사체·인공위성 개발을 계속하고 민간 우주산업 생태계를 키운다는 게 이번 계획의 골자다.
◆10㎏ 나노위성 4기 발사
올해 가장 핵심적인 일정은 10월로 예정된 누리호 발사다. 누리호 개발은 1.5㎏급 인공위성을 600~800㎞ 저궤도에 올릴 수 있는 우주 수송력을 자체 확보하기 위해 2010년부터 이어져온 사업이다. 정부는 올해 누리호 발사에 1897억원의 예산을 할당했다. 이를 토대로 1단 엔진의 종합연소시험을 완료하고 최종 점검을 하는 등 발사를 위한 모든 준비를 마친다는 목표다.


관측과 통신 등에 활용되는 인공위성 개발 사업도 이어간다. 차세대중형위성 1호기가 다음달 카자흐스탄에서 발사된다. 2015년부터 개발해온 이 위성은 지상 관측, 지도 제작 등에 쓰인다. 정부는 올해 정지궤도 공공복합통신위성인 ‘천리안 3호’ 개발에도 착수한다. 수재해 감시, 해경활동 지원, 재난지역 긴급통신 지원 등이 이 위성의 임무다.

정부는 우주 탐사 분야에 올해 526억원을 배정했다. 10㎏급 나노위성 4기를 올 하반기 천문연구원 주도로 발사할 계획이다. 나노위성은 고도 500㎞ 궤도에서 자기장 등 지구와 비교적 가까운 우주 환경을 관측한다.

저궤도를 넘어선 먼 우주를 탐사하기 위한 작업도 계속한다. 내년에는 달 탐사 궤도선이 발사될 예정이다. 이를 위한 총조립시험이 올해 진행된다. 정부는 2030년을 목표로 추진 중인 달 착륙선 개발에도 투자한다.
◆‘뉴스페이스’ 토대도 마련
올해는 미국의 위성항법시스템(GPS)을 대체할 한국형위성항법시스템(KPS) 개발도 시작될 전망이다. 이 사업은 예비타당성 조사를 진행 중이다. 군용으로 개발된 GPS보다 정확도 높은 위치정보시스템을 제공하기 위해 시행되는 사업이다. 정부는 자율주행차·드론 활용을 위해선 KPS 마련이 필수적이라고 보고 있다.

정부는 민간이 우주 개발을 주도하는 ‘뉴스페이스’ 토대를 마련하는 데도 공을 들인다. 기업 주도의 우주 연구개발(R&D)을 돕는 ‘스페이스파이오니어’ 사업이 올해 처음으로 추진된다. 정부는 올해 10개 과제를 선정해 77억원을 지원하고, 2028년까지 총 2115억원을 투입한다.

최한종 기자 onebel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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