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박성웅이 선택한 ‘로톡’ 운영사 로앤컴퍼니 "법률시장 정보 비대칭 없앨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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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1-04-30 09:07   수정 2021-04-30 09:09

[마켓인사이트]박성웅이 선택한 ‘로톡’ 운영사 로앤컴퍼니 "법률시장 정보 비대칭 없앨 것”

≪이 기사는 04월29일(06:0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그동안 법률 시장은 기울어진 운동장이었습니다. 일반인들은 지인 소개나 인터넷 검색 등으로 알음알음 변호사를 선임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죠. 우리는 이런 정보 비대칭을 해소해 누구나 쉽게 법에 다가갈 수 있도록 만들 겁니다.”

정재성 로앤컴퍼니 부대표(사진)는 28일 한국경제신문과 만나 “정보기술(IT)을 통해 법률 서비스의 대중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2012년 설립된 로앤컴퍼니는 배우 박성웅씨가 광고 모델로 참여한 ‘로톡’을 운영하는 회사다. 회사가 2014년 내놓은 로톡은 변호사와 의뢰인을 연결해주는 법률 서비스 플랫폼이다. 의뢰인들은 로톡에 접속해 키워드, 지역, 분야 등을 검색하면 적합한 변호사를 찾을 수 있다. 로톡에 가입된 변호사 수는 약 4000명으로 국내 전체 개업 변호사의 15% 수준을 차지한다. 누적 상담 건수도 48만건을 넘기면서 로톡은 회사의 주력 사업으로 자리잡았다.

로앤컴퍼니의 공동 창업자인 정 부대표는 법률 시장에서 특히 소비자의 ‘페인 포인트(불편한 점)’가 많다고 판단했다. 변호사의 경험이나 평판, 수임 비용과 같은 정보를 얻기가 쉽지 않아서다. 그의 주변 사람이 소송을 거치며 겪은 어려움을 옆에서 지켜본 것도 창업의 계기가 됐다. 그는 “지인이 주변 소개를 통해 수임한 베테랑 변호사는 1심에서 패소했는데, 저연차 변호사를 수임한 2심에서는 승소했다”면서 “그만큼 본인의 사건에 알맞은 변호사를 찾기가 쉽지 않다는 반증”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로톡 서비스는 의뢰인 뿐만 아니라 변호사에게도 호평을 받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변호사 개개인의 평판 관리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현행법상 변호사는 방문, 전화, 우편 등으로 자신을 홍보할 수 없다. 가능한 광고 플랫폼은 인터넷 포털이나 신문 정도다. 정 부대표는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이 생기면서 변호사 수가 급증해 변호사끼리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며 “로톡은 변호사들이 의뢰인들에게 합법적으로 자신을 알릴 수 있는 기회의 장”이라고 말했다.

로톡은 의뢰인과 변호사를 연결하는 과정에서 수수료를 받지 않는다. 대신 변호사들이 지불하는 광고비를 주된 수입원으로 삼는다. 의뢰인들이 특정 키워드를 넣으면 검색결과에 변호사의 프로필이 노출되는 방식으로 광고가 집행된다. 정 부대표는 “광고비는 모두 기간에 따른 정액제 형태로 받고 있고 상한선도 정해뒀다”며 “광고를 할 여력이 넉넉지 않은 변호사들에게도 광고비 부담이 없도록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에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형량 예측 서비스’를 출시했다. 회사가 수집한 40만건의 형사 판결문 자료를 분석해 이용자에게 유력한 형량 예측값을 제공한다. 그밖에 법률 자문이 필요한 기업과 로펌을 연결해주는 기업간(B2B) 플랫폼인 ‘로톡비즈’, 법률 전문 언론 매체 ‘로톡뉴스’ 등도 회사가 선보인 서비스다. 향후 신규 사업으로 로펌에 각종 법률 자료들을 전산화한 솔루션도 개발해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로앤컴퍼니는 2019년 14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도 성공했다. 법률 관련 스타트업으로는 이례적으로 큰 규모의 투자라는 평가다. 회사의 성장성을 눈여겨 본 프리미어파트너스, DSC인베스트먼트,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신한대체투자운용 등 10곳이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다. 투자 이후 로톡을 통한 월간 상담 건수가 두 배 이상 늘었다.

국내에서는 마땅히 비교 대상에 오를 만한 회사가 없다. 해외에서는 일본의 법률 플랫폼 ‘벤고시닷컴’ 정도가 로앤컴퍼니와 유사한 사업 모델을 가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벤고시닷컴은 일본 증시에서 2조원 넘는 시가총액을 기록하고 있다. 회사는 ‘리걸테크’ 시장에서의 독보적인 입지를 바탕으로 덩치를 키워나간다는 계획이다. 정 부대표는 “법률 시장에서 그 누구도 소외되지 않도록 도와주는 플랫폼이 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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