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LG생활건강, 아모레 제쳤다…세계 화장품 '톱12'

입력 2021-05-06 15:12   수정 2021-05-06 15:39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세계 100대 화장품 기업 순위에서 각각 12위와 14위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작년 코로나19가 확산 중에도 LG생활건강 매출이 늘어나면서 아모레퍼시픽그룹과 순위가 뒤바뀌었다.

3일 뷰티·패션 저널 WWD(Women’s Wear Daily)가 발표한 2020년 세계 100대 화장품 기업 순위에 따르면 국내 화장품 제조사는 모두 4개사가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LG생활건강이 2019년 14위에서 2단계 뛴 12위를 기록해 국내 화장품 기업 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 1~10위 글로벌 화장품 업체 가운데 7개 회사 매출이 하락한 가운에 LG생활건강 매출은 오히려 2019년 대비 4.9% 성장한 40억5400만달러(약 4조5469억원)를 기록하면서 순위가 올랐다. LG생활건강은 후와 숨, 오휘 등 고가 화장품 라인 매출이 증가하며 선방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2019년 12위에서 2단계 하락한 14위로 집계됐다. 아모레퍼시픽은 코로나19로 오프라인 매출이 하락하면서 타격이 컸다. 작년 매출은 2019년 대비 21.9% 하락한 40억100만달러(4조4867억원)로 집계됐다.

이어 2019년 71위를 기록한 에이블씨엔씨는 88위로 떨어졌다. 에이블씨엔씨는 아모레퍼시픽과 마찬가지로 미샤 등 오프라인 가맹점이 문을 닫으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줄었다. 색조 화장품 강자로 꼽히는 클리오도 95위에서 5계단 떨어진 100위로 집계됐다. 화장품 업계 관계자는 “최근 중저가 화장품 브랜드 매출이 감소하고 있는 추세가 반영됐다”고 말했다.

WWD는 매년 직전 년도 뷰티관련 기업의 활동과 경영실적을 종합, 분석해 ‘세계 100대 화장품 기업’ 순위를 매긴다. 이 순위에는 비누와 면도날 치약 등 생활용품은 제외한 화장품 매출액으로 집계됐다.

글로벌 화장품 회사 가운데 프랑스 제조사인 로레알이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로레알의 작년 매출은 319억5000만달러(약 35조8127억원)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영향을 받아 2019년에 비해 6.3% 하락했다.

이어 국내에 유니레버로 알려진 다국적 기업 유닐레버가 221억7000만달러(24조8503억원)로 2위를 기록했다. 1위와 2위의 매출 차이는 97억8000만달러(약 10조9780억원) 수준이다. 3위는 국내에 ‘갈색 병’ 에센스로 유명한 에스티로더로 나타났다. 4위는 일본 화장품 제조사 시세도, 5위는 고가 스킨케어 브랜드 네츄라 순으로 집계됐다.

배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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