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일본 '위안부' 표현 비판 "이웃과 국제사회 신뢰를 얻길"

입력 2021-05-12 01:36   수정 2021-09-30 10:57



중국 정부는 일본이 '종군 위안부'가 아닌 '위안부'가 적절한 표현이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 "말장난으로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11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화춘잉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일본의 위안부 강제동원 문제에 대한 중국 입장은 일관되고 분명하다"며 "위안부 강제동원은 일본 군국주의가 저지른 반인도적 범죄로 부인할 수 없는 역사적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화 대변인은 스가 요시히데 일본 내각이 위안부 문제에 대한 책임을 인정한 '고노 담화'를 계승한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자기모순적이고 어설픈 연기"라고 꼬집었다.

나아가 "이는 침략의 역사를 부정하고 미화하기 위한 목적"이라면서 "책임 있는 국가가 가질 태도가 아니며 피해국가의 사람들은 결코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종군 위안부라는 용어는 오해의 소지가 있기 때문에 위안부라는 표현이 적절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종군 위안부에는 군에 의한 강제 징용이라는 뜻이 들어있다는 주장이다.

마지막으로 화 대변인은 "일본이 침략 역사를 정직하게 성찰하며 군국주의로부터 명확한 선을 긋고 위안부 강제동원 같은 역사적 문제를 책임감 있게 적절히 처리하길 촉구한다"며 "구체적인 행동으로 아시아 이웃과 국제사회 신뢰를 얻길 촉구한다"고 일갈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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