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태양광·수소에 우주·항공까지…차세대 산업 선두주자로 뛴다

입력 2021-05-17 15:53   수정 2021-05-17 15:55

한화그룹은 태양광, 수소 등 그린에너지 분야와 우주·항공, 드론 택시 등을 새로운 먹거리 사업으로 키우기 위해 대대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

그린에너지는 한화가 강점을 지닌 분야다. 한화솔루션 태양광 부문인 한화큐셀이 글로벌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서다. 여기에 더해 수소사업 밸류체인(공급망) 구축에도 나서고 있다. 향후 5년간 최대 9조원에 이르는 투자를 이 분야에서만 계획하고 있다. 이를 위해 유상증자, 녹색채권 발행 등으로 자금을 조달했다. 또 최근 산업은행과의 금융협력을 통해 실탄을 마련했다.

한화그룹과 산업은행은 지난 12일 ‘그린에너지 육성 산업·금융 협력프로그램’ 협약을 맺었다. 산업은행은 태양광, 수소 등 친환경 에너지 사업을 확대하는 한화그룹에 향후 5년간 최대 5조원 규모의 자금을 공급하게 된다. 이 자금은 한화그룹의 태양광, 수소 등 친환경 에너지 분야 인수합병(M&A), 연구개발(R&D), 시설투자, 운영자금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한화는 세계 최초로 차세대 고효율 태양광 모듈 페로브스카이트 탠덤셀 양산도 추진 중이다. 또 미국 유럽 등에서 태양광발전소를 개발·건설·운영하는 태양광발전 프로젝트에 투자하고 있다.

수소경제 분야에서는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로 수소를 생산하는 그린수소 분야에 투자한다. 수전해 기술을 통한 그린수소 생산, 저장 및 유통, 충전 등 밸류체인 전반에서 사업 역량을 구축할 예정이다.

한화는 우주 시장 선점을 위해 최근 ‘스페이스 허브’를 출범시켰다. 한국형 발사체인 누리호 개발에 참여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엔지니어들이 중심이 됐다. 한화시스템의 통신, 영상장비 전문 인력과 ㈜한화의 무기체계 분야별 전문 인력, 최근 한화와 함께하기로 한 쎄트렉아이 측도 향후 참여한다. 총괄 리더는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이 맡았다.

한화는 스페이스 허브를 통해 해외 민간 우주 사업의 트렌드를 모니터링하고 연구 방향과 비즈니스 모델을 설정할 계획이다. 스페이스 허브는 발사체, 위성 등 제작 분야와 통신, 지구 관측, 에너지 등 서비스 분야로 나눠 연구와 투자에 집중하게 된다.

한화시스템은 미국 개인항공기(PAV) 기업 오버에어와 하늘을 나는 에어택시 ‘버터플라이’ 공동 개발에 나섰다. 또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사업화에 집중하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2019년 미래 신사업 발굴의 일환으로 에어택시 시장 진출을 발표하고 PAV 전문기술 보유 기업 오버에어에 약 300억원을 투자했다. 오버에어는 승차공유 서비스 기업 우버가 추진하는 ‘우버 엘리베이트’의 핵심 파트너사 중 하나인 카렘에어크래프트에서 분사한 기업이다. 오버에어의 PAV인 버터플라이는 전기식 수직이착륙기(eVTOL) 타입으로 카렘에어크래프트의 ‘고효율’ ‘저소음’ 기술이 적용된다. 헬리콥터보다 조용하고 안전하며 매연 등 대기 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 방식으로 설계될 예정이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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