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원전 오염수 직접 마셔봐라"…비난 쏟아낸 중국

입력 2021-05-27 20:58   수정 2021-05-27 21:05



중국 정부가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에 대해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27일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세계보건총회(WHA)에서 오염수 방류 결정 반대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 "일본이 일방적으로 표명한 소위 '안전성'이라는 것이 국제사회에 신뢰를 주지 못한다는 의미"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일본의 잘못된 결정은 더 많은 나라의 반대에 부딪히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자오 대변인은 "일본은 오염수 처리 방식이 안전하다고 하는데, 인증을 거친 것이냐"며 "일부 정치인들은 오염수를 마셔도 괜찮다고 하는데 왜 본인이 오염수를 마셔 안전성을 증명하지 못하느냐"고 밝혔다.

또 일본의 결정에 국제사회가 계속 반발하고 있다면서 "일본은 도대체 언제 잘못된 결정을 철회할 것이냐"고 물었다.

마지막으로 자오 대변인은 "오염수 처리 문제는 세계 생태환경은 물론 각국 국민의 생명과 관련된 문제로 일본은 반드시 주변국의 의견을 수용해야 한다"며 "유엔, 세계보건기구, 국제원자력기구의 범위 안에서 평가와 토론을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4월 일본 정부는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 보관 중인 오염수를 해양 방출하기로 공식 결정했다.

일본 정부는 2년 후 오염수 해양 방출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방사성 물질인 트리튬의 농도를 정부 기준치의 40분의 1 이하로 희석해 서서히 방출할 예정이다.

이에 아소 일본 부총리는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해양 방출하겠다고 결정한 것에 대해 "그 물을 마시더라도 별일 없다"고 말해 논란이 됐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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