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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쌈' 권유리, 정일우 손 잡고 오열..."나 때문에 원한도 가문도 다 포기했느냐"

입력 2021-05-31 00:30   수정 2021-05-31 00:32

'보쌈'(사진=방송 화면 캡처)

권유리가 자신 대신 감옥에 갇힌 정일우의 손을 붙들고 오열했다.

MBN 종편 10주년 특별기획 ‘보쌈-운명을 훔치다’에서는 대엽(신현수 분)에게 누명을 쓰고 잡혀간 바우(정일우 분)를 수경(권유리 분)이 몰래 면회를 가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금서의 그림을 그렸다는 누명을 쓰고 바우는 대엽에게 잡혀 감옥에 갇히는 신세가 됐다. 자신 대신 모든 걸 짊어지고 가는 바우를 본 수경은 감옥 너머로 바우를 바라봤다. 바우는 "말해보시오. 무슨 일이라도 생긴 것이오?"라고 물었고 수경은 조용히 눈물만 흘리다 "어디 다친 덴 없느냐? 아픈데는?"이라며 안부를 물었다.

이에 바우는 애써 괜찮은 척하며 "보다시피. 내가 워낙 강골이라 끄떡없으니 내 걱정 마시고 걱정 붙들어 메시오"라고 답했고, 이에 수경은 조용히 바우의 손을 붙들고 "얼굴이 많이 상했구나. 미안하다. 늘 내가 화근 이구나. 나 때문에 죄인은 난데"라며 속상해했다.

손을 잡고 오열하는 수경을 보며 바우는 "누구 죽었소? 그만 돌아가시오. 가라니까. 그리고 다신 오지 마시오"라고 태연한 척 했다. 하지만 수경은 속으로 '그동안 어찌 참고 살았느냐. 그 억울함을 다 어찌 하려고. 나 때문에 원한도 가문도 다 포기했단 말이냐. 죽어도 죽은 게 아닌 그 외로운 세월을 어찌 견뎠느냐'라며 바우의 손을 꼭 잡았고 바우도 수경의 손을 잡으며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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