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수퍼빈-배달의민족 손잡았다.. 배달용기 재활용 '스타트'

입력 2021-06-02 15:45   수정 2021-06-02 15:47

≪이 기사는 06월02일(15:4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배달음식 일회용기 문제, 저희가 해결해 보겠습니다!"

소셜벤처 수퍼빈(대표 김정빈)은 '배달의민족' 운영업체 우아한형제들과 충남 아산시, 강훈식 의원실(더불어민주당, 충남 아산 배방읍)과 함께 일회용 음식 배달용기의 순환자원 생태계 구현을 위한 업무 협약을 지난 1일 경기도 분당에 위치한 수퍼빈 본사에서 체결했다고 2일 발표했다.

김정빈 대표는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식당을 방문하는 대신 가정, 회사에서 음식을 배달하는 소비가 늘었다"며 "음식배달용기는 주로 폴리프로필렌(PP) 소재인데, 재활용이 쉽지 않고 재활용 과정에서 폐수 등 또 다른 환경오염을 유발하는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와 강 의원,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창업자 등 관계자들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순환경제 기반 재활용 실증사업을 하기로 결정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수퍼빈은 자체 개발한 일회용 플라스틱 배달용기 회수로봇 ‘네프론’ 20대를 오는 9월부터 12월까지 아산시에 설치해 운영한다.

시민들이 음식 배달용기를 네프론에 투입하면, 재활용이 가능할 경우 현금으로 받을 수 있는 포인트를 적립해준다. 재활용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독려하기 위한 장치다. 수퍼빈은 수거된 용기를 플레이크(작은 조각)로 가공하고, 이를 다시 펠릿(일정한 크기의 입자형 원료)으로 만들 계획이다. 펠릿은 의류, 플라스틱 등의 원료로 활용되는 고부가가치 소재다. 9~12월 시범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사업을 위해 아산시는 테스트베드로서 행정 지원과 네프론 서비스 운영 참여를 담당한다. 강훈식 의원실은 관련 제도 개선을 추진한다.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 형제들은 배달음식 서비스 산업의 선두 기업으로서 네프론 연구 및 제작을 지원하고 대중들에게 이번 사업의 취지를 알리는 홍보 활동에 동참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이번 실증 사업은 누구나 쉽고 올바르게 재활용을 하면서 가치 있는 소재로 가공되는 선순환 활동에 참여하게 되는 것 이라며 “음식 배달용기가 순환경제 기반의 재활용을 하는 시도는 해외에서도 아직 보고된 사례가 없어 의미 있는 사업이 될 것이다”고 전했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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